이재명 "문화예술 예산 대폭 늘려야…비용에 비해 효과 상당히 커"
"문화예술 예산 집행해도 표시가 잘 안 난다는 인식 바꿔야"
"문화예술 핵심 직업,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킬 필요 있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8일 대구 북구 협동조합 소이랩에서 열린 K-콘텐츠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8.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20776863_web.jpg?rnd=20250418102933)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8일 대구 북구 협동조합 소이랩에서 열린 K-콘텐츠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18. [email protected]
[서울·대구=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8일 "문화예술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를 찾아 지역 웹툰기업·작가와 현장 간담회를 갖고 "문화예술 예산을 집행하면 사실 표시가 잘 안 나는데 생각을 바꿀 때가 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후보는 "문화 콘텐츠가 과거에는 그냥 흥미거리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일자리와 관광자원, 그 나라 소프트파워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원들인 것 같다"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가) 하도 유명하다고 해서 하나만 보고 말아야지 했는데 제가 정말 폭싹 빠져서 봤다"며 "이게 바로 문화의 힘이라 할 수 있겠다.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군사력, 경제력 등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진정한 힘은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한류라는 이름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 단순히 영향력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산업 기반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며 "웹툰이 드라마로, 드라마에서 또 하나의 산업으로, 관광자원으로 발전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앞으로 주력해야 될 분야가 문화영역"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문화 소프트파워 순위가 세계 12위로 평가된다고 하는데 잠재력 수준에 비춰보면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며 "문화예술인들이 높은 생활 수준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가능성의 영역을 만들어내는 게 정부, 정치가 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의외로 (문화예술산업에) 드는 비용, 예산에 비해 효과가 상당히 크다"며 "대체적으로 정부 예산은 이런 데 잘 안 쓰려고 한다. 표시가 잘 안 나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문화예술 예산을 대폭 증가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욕구로 하는 게 아니라 핵심적인 직업으로,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치인으로서 어떤 정책이 바람직한지 검토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기업 세제 혜택 등을 포함한 문화예술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원, 문화 수출 50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K-콘텐츠 창작 전 과정에 국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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