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 이미 안 좋은데…전문가들 "5월은 더 암울" 전망
산업연구원, 산업경기 전문가 조사결과 발표
자동차 업황 전망 PSI 46…전 업종 중 최악
반도체 전망만 '긍정' 평가…선출고 등 영향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 세계 대상 상호관세가 발효된 9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5.04.09.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20765903_web.jpg?rnd=20250409131511)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 세계 대상 상호관세가 발효된 9일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5.04.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이달 들어 제조업 업황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다음달 업황이 더 암울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매달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전문가 서베이조사 지수(PSI)를 발표한다.
PSI 지수는 0에서 200의 범위에서 0에 근접할수록 전월 대비 감소(악화) 의견이 많고 200에 근접할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달 업황 현황 PSI는 80에 그치면서 기준치인 100을 하회했고, 전월 대비 27이나 하락했다. 이달 업황 전망 PSI가 99였던 것과 비교하면 전망에 비해 현황이 더욱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 현황 PSI도 79로 전월 대비 29 감소했고 내수(국내시장판매) 현황 PSI 역시 81로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투자(80)와 채산성(83) 역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동반 하회하고 있다.
다음달 업황 전망 PSI는 전월 대비 26 감소한 73으로 기준치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수출 전망 PSI은 전월 대비 31 감소한 65를 기록하면서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내수 전망 PSI 역시 81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이달 업황 현황 PSI는 반도체(115)와 조선(100)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보다 낮다.
업황 전망 PSI는 반도체만 110을 기록해 100을 넘겼으며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을 크게 받은 자동차의 경우 46을 기록하며 최저였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에 대한 미국발 관세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했다. 현지 재고로 2분기까지는 대응이 가능해 보이지만 향후에는 수출 관세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반도체의 경우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멈췄고 관세 우려에 따른 선출고가 지속되면서 당분간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소비 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했고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리스크 역시 상존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도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5.04.03.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3/NISI20250403_0020759073_web.jpg?rnd=20250403155454)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도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2025.04.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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