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북한, 생물무기용 독소 생산 능력 보유…유전자 조작 역량도"

등록 2025.04.21 15:58: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무부 연례 군비통제 보고서서 평가

"7차 핵실험 한다면 풍계 핵실험장일 것"

[서울=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최근 발간한 '2025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 및 약속 준수·이행' 보고서에서 북한이 군사용 생물학 작용제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표는 2022년 기준 북한 보유 생물학 무기 현황. (표=아산정책연구원 제공) 2025.04.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최근 발간한 '2025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 및 약속 준수·이행' 보고서에서 북한이 군사용 생물학 작용제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표는 2022년 기준 북한 보유 생물학 무기 현황. (표=아산정책연구원 제공) 2025.04.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북한이 박테리아, 독소 등 군사용 생물학 작용제 생산 능력과 유전자 조작 역량을 갖췄다고 미국 국무부가 평가했다.

국무부는 최근 발간한 '2025 군비통제·비확산·군축 합의 및 약속 준수·이행' 보고서에서 "북한은 공격적인 생물무기(BW)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소 1960년대부터 BW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며, 1987년 생물무기협약(BWC) 당사국이 됐음에도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군사적 목적으로 생물학 작용제를 생산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박테리아, 바이러스, 독소를 생산할 기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생물학적 제품을 유전공학적으로 조작할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분무기와 주입 장치 등 비재래식 시스템을 통해 은밀히 생물학 작용제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BW 개발을 지원할 생명공학 및 재래식 무기 생산 인프라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와 이중용도 과학 주제에 대해 협력하거나 생물학적 장비 및 재료를 조달해 역량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반경 40㎞ 이내 지역. (사진=전환기 정의 워킹그룹(TJWG) 보고서 갈무리) 2025.04.21.

[서울=뉴시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반경 40㎞ 이내 지역. (사진=전환기 정의 워킹그룹(TJWG) 보고서 갈무리) 2025.04.21.


북한 핵무기 관련 당국이 정치적 결정을 내리면 7차 핵실험을 할 장소가 풍계 핵실험장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명시하며 "그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한국, 일본, 기타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선 "지난해 군 의료기관이 BW 적용 가능성이 있는 독소 및 생명공학 연구 개발을 수행했다며 "BWC 제1조 준수와 관련해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활동을 반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