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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1분기 대만 5.37% 경제성장…"대미수출 밀어내기"

등록 2025.04.30 22: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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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1분기 대만 5.37% 경제성장…"대미수출 밀어내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1~3월 1분기 대만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했다고 중앙통신과 중국시보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청)가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질 GDP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 발동을 앞두고 미국에 대한 밀어내기 수출이 급증한데 힘입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3월 시점에 1분기 대만 경제성장률은 3.46%로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1.91% 포인트나 크게 상회했다.

성장률은 2024년 1분기 6.64% 이래 4분기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 주계총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4%에서 3.60%로 상향했다.

내역을 보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증가했다. 인공지능(AI)용 서버와 반도체 대미 수출이 대폭 늘어났다.

기업의 설비투자 등 자본 형성도 첨단기술 관련 호조로 14.7% 증대했다. 민간소비는 1.2% 늘었지만 다소 둔화세를 보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리포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이 경제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의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여해 힘있는 성장을 이어간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앞으로 밀어내기 수출에 대한 반동 역시 우려되고 있다. 이를 근거로 해서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은 2025년 성장률 예상을 종전보다 0.51% 포인트 내린 2.91%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올해 후반에 걸쳐 경기둔화를 점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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