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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 6월…교통사고도 가장 많다

등록 2025.05.10 11:00:00수정 2025.05.10 11: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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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연구원 "자전거 사고 2만7348건…6월 3126건"

사고원인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인식제고 필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해 5월 19일 경남 양산시 황산공원에서 열린 황산전국철인3종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대한철인3종협회 제공) 2024.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해 5월 19일 경남 양산시 황산공원에서 열린 황산전국철인3종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대한철인3종협회 제공) 2024.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최근 5년간 자전거 교통 사고가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한국행정연구원이 발간한 '위험 이슈 플러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자전거 교통 사고는 총 2만7348건으로, 이 중 6월이 3126건(1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월(3113건), 10월(2899건), 7월(2857건), 9월(2839건), 4월(2540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자전거 교통 사고는 4월부터 6월까지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날씨가 포근해지는 4월부터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6월까지 자전거 이용이 계속 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한 사망자 수도 6월이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387명으로, 이 중 6월이 가장 많은 46명이었다. 7월과 9월(각 43명), 4월(40명), 8월(38명), 5월(37명) 등은 그 뒤를 이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자전거 교통 사고의 원인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1만8079건(66.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앙선 침범 1912건(7.0%), 신호위반 1851건(6.8%),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764건(2.8%), 안전거리 미확보 697건(2.5%),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445건(1.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자전거 사고 사망자(387명) 중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사망자는 234명으로, 이는 두 번째로 많은 신호위반 사고 사망자(48명)의 5배 수준이었다.

아울러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자전거 관련 사망 사고 10건 중 6건(61.7%)은 교차로에서 발생했으며, 그 중에서도 자전거 도로나 보도가 차도나 횡단보도로 바뀌는 곳에서 주로 발생해 주의해야 한다.

행정연구원은 이러한 자전거 교통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안전점검 강화와 자전거 이용자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자동차 운전자가 자전거 도로를 보면서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상 자전거 교통 환경을 우선 정비할 필요가 있다.

또 기본적으로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라 자전거는 차로 구분되기 때문에 자전거 이용자는 차량과 동일한 교통 법규를 준수하도록 하고, 건널목 또는 차도와 접한 자전거 도로에서는 반드시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한다.

자전거 도로가 따로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에는 차도의 맨 우측 차로를 이용하도록 하는 등 자전거 이용자의 인식 제고도 필요하다.

행정연구원은 "이 밖에 자동차가 자전거를 추월할 때에는 자동차 운전자는 자전거와 거리를 두는 것 외에도 경적을 울려 자전거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거나 속도를 줄이고 추월하는 등 주의 의무를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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