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삼성' 러프, MLB 신시내티에 소송…"구장 관리 소홀로 부상 당해"
2023년 신시내티전서 방수포 롤러와 부딪혀 무릎 부상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다린 러프. 2023.05.17.](https://img1.newsis.com/2025/05/23/NISI20250523_0000360802_web.jpg?rnd=20250523122451)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다린 러프. 2023.05.17.
23일(한국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프는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 카운티 법원에 신시내티 구단을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신시내티 구단이 홈구장 관리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선수 경력이 끝나는 부상을 당했다는 게 러프의 입장이다.
2012~201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러프는 삼성과 계약하고 2017년 KBO리그에 입성했다.
2019년까지 삼성에서 활약했던 러프는 3시즌 통산 404경기에 나서서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작성했다.
2019시즌 종료 후 MLB 재도전을 택한 러프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었다. 통산 581경기 타율 0.239 67홈런 205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러프는 밀워키 소속이던 2023년 6월 신시내티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3회말 수비에서 파울 플라이를 잡기 위해 뛰어가다가 방수포를 덮는 롤러와 부딪쳤다. 이후 러프는 무릎 쪽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에서 빠졌다.
무릎을 다쳐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한 러프는 끝내 빅리그로 돌아오지 못했다.
러프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이런 위험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소장에 따르면 러프는 신시내티 구단이 경기장 안전을 위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실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러프는 "방수포 롤러의 끝 부분이 날카로운 금속 재질이었는데, 보호용 쿠션이 없었다"고 말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러프의 소송 제기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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