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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다음은 이강인…17년만에 한국인 UCL·UEL 동반 우승 도전

등록 2025.05.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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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UEL 우승….이강인은 내달 1일 인터밀란과 UCL 결승

2008년 박지성의 맨유 UCL 정상…김동진·이호의 제니트는 UEFA컵 우승

이강인 정상 오르면 17년 만에 한국 선수 UCL·UEL 동반 제패

[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5.22.

[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5.22.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17년 만에 한국 선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와 챔피언스리그(UCL) 동반 우승이 이뤄질까.

한국 축구 '캡틴' 손흥민 다음은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은 지난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무관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UEL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1984시즌 이후 41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또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뛴 손흥민은 2010년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5.22.

[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5.22.

한국 선수가 UEFA컵을 포함해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건 손흥민이 역대 네 번째다.

앞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1979~1980시즌), 레버쿠젠(1987~1988시즌) 두 차례 UEFA컵을 제패했다.

2007~2008시즌엔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뛴 수비수 김동진(국가대표팀 코치)과 미드필더 이호(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가 UEFA컵에서 우승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UCL과 UEL 결승 무대를 밟은 기록도 남겼다.

2018~2019시즌엔 UCL 결승에 올라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토트넘이 리버풀(잉글랜드)에 0-2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빌바오=AP/뉴시스]손흥민, 유로파 정상…생애 첫 우승. 2025.05.21.

[빌바오=AP/뉴시스]손흥민, 유로파 정상…생애 첫 우승. 2025.05.21.

그러나 이번엔 UEL 결승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소속팀 주장으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었다.

손흥민 다음 차례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이 뛰는 PSG는 6월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시즌 UCL 결승전을 벌인다.

한국 선수가 유럽 프로축구 최강을 가리는 UCL 결승전에 진출한 건 과거 맨유에서 뛴 박지성(은퇴)과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이 세 번째다.

이중 UCL 우승 기록은 박지성이 유일하다.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2025.04.19.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2025.04.19.

하지만 박지성도 그라운드 안에서 우승의 영광을 함께하진 못했다.

박지성은 맨유 소속으로 세 차례 UCL 결승에 진출했지만, 그중 두 번만 뛰었다.

첼시와의 2007~2008시즌 UCL 결승에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맨유의 우승을 함께 했다.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대회 결승에선 선발로 나서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UCL 결승 출전이란 역사를 썼지만, 맨유가 0-2로 져 준우승했다.

바르셀로나와 다시 맞붙었던 2010~2011시즌 UCL 결승에선 선발로 풀타임을 뛰었지만, 이번에도 맨유가 1-3으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2025.04.19.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 2025.04.19.

이강인이 박지성의 뒤를 이어 UCL 트로피를 들지 관심이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챔피언인 PSG는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UCL 결승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다만 이강인의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이번 시즌 리그1 30경기에서 6골 6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UCL에서도 11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대회 8강 1차전부터 4경기 연속 벤치에 머무는 등 입지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이적설까지 돌면서 이강인이 UCL 결승 선발에서 제외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PSG가 UCL 챔피언에 오르면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이자 두 번째로 한국 선수 소속팀이 단일 시즌 UCL과 UEL 동반 우승을 이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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