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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 추가모집에 860명 지원…전년比 18.7% 근무

등록 2025.06.02 11:53:13수정 2025.06.02 1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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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공의 추가모집 결과 860명 지원

의정갈등 이후 복귀 인원 가장 많지만

전년比 5분의1 미만…내년 전문의 급감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5.05.2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5.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의대 증원 등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수련 병원의 사직 전공의 추가 모집 결과 총 860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29일 수련병원의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추가모집 결과 860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 지원자는 142명, 레지던트 지원자는 71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에 반대해 1만 명이 넘는 전공의들이 수련 병원을 떠난 후 수련병원이 실시한 전공의 모집 중 복귀 인원이 가장 많다.

앞서 사직 전공의 복귀율은 이번 추가 모집에 비해 저조했다. 지난해 8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응한 비율은 1.4%(모집 대상 7645명 중 104명)에 그쳤다. 올해 1월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 응한 전공의는 199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9220명)의 2.2%에 불과했다. 올해 3월 기준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는 총 16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4% 수준이었다.

이날부터 수련에 들어가는 전공의는 이번 추가 모집 지원자를 포함해 총 2532명이다.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3월 상반기 모집에 응한 822명 등 1672명에 이번 추가 모집에 지원한 전공의까지 합치면 이날부터 수련에 들어가는 전공의는 총 2532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1만3531명)과 비교하면 18.7%에 해당된다.

앞서 정부는 수련 재개를 희망하는 전공의가 적지 않다는 의료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상·하반기 정기 모집과 별개로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추가 모집에도 대다수 사직 전공의는 수련병원 복귀를 택하지 않아 내년에도 신규 전문의 배출이 급감할 전망이다. 전공의들은 수련 공백이 3개월을 넘으면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잃게 된다. 올해 수련은 3월에 시작됐기 때문에 5월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내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의료계 관계자는 "사직 전공의 중 이미 61%는 다른 의료기관에 일반의나 연구원으로 취업해 수련 복귀 의사가 없는 데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협상력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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