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에 놓인 '생수통', 돋보기 효과로 화재
![[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주차된 트럭 위에 놓여있던 물통 3병에서 불씨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CCTV 화면에 담겼다. (사진=광명망) 2025.06.08.](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01862383_web.jpg?rnd=20250609135426)
[뉴시스] 중국 베이징의 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주차된 트럭 위에 놓여있던 물통 3병에서 불씨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CCTV 화면에 담겼다. (사진=광명망) 2025.06.08.
지난 8일(현지 시각) 중국 현지 매체 광명망(光明网)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한 주택가에 위치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 직후 도착한 소방관들이 화재를 무사히 진압한 후, 소방 당국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화재의 원인이 생수 세 통임을 확인했다.
CCTV 영상에는 화재 발생 전 트럭 지붕에 물통 세 병이 놓여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당일 정오 무렵 트럭에는 직사광선이 내리쬐고 있었고, 물병 아래의 박스 더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당국은 해당 영상을 통해 플라스틱 물병이 돋보기와 같은 원리로 빛을 모아 불을 피우게 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소방구조대는 실험을 통해 밀폐되고 뜨거워진 차량 내부에서 직사광선에 노출된 돋보기가 초점을 모아 휴지에 불을 붙이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소방구조대 관계자는 생수병, 구슬, 유리잔과 같은 물체가 햇빛에 노출되면 볼록렌즈와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더운 여름철 차량 내·외부에 이러한 물건을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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