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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농번기 마을식당 연다…90곳 주민 2400명 대상

등록 2025.06.10 09: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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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뉴시스]하동군청 전경.

[하동=뉴시스]하동군청 전경.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이 농민들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번기 마을식당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10일 하동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농번기 농업인의 가사 부담을 덜고, 혼자 사는 농민과 귀농·귀촌인의 결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하동군은 올해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마을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전년 대비 73% 증액한 5억9000만원을 확보해 총 90개 마을, 약 24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마을별 특성과 농번기 일정에 맞춰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고안하고 있다.

현재 운영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도시락 배달이 가능한 마을은 농작업 현장에서 바로 식사할 수 있도록 배달식을 제공하는 한편, 전체 참여 마을의 82%에 해당하는 74개 마을은 마을회관에 주민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한자리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그간 바쁜 농번기에 끼니를 대충 해결하곤 했던 농민들은 마을 공동식당을 통해 든든히 배를 채우고, 이웃들과 담소도 나누며 전에 없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마을 공동식당 사업을 통해 농민분들이 식사 시간을 편히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하동군의 기반을 책임지는 농업의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농업인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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