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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의회 여·야 시의원, 공공시설 '하자' 일제히 지적

등록 2025.06.18 20:40:30수정 2025.06.18 2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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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자·이훈미·이우천·이동한 시 의원 등

[군포=뉴시스] 군포시의회 제282회 정례회 행감특위 현장. (사진=군포시 의회 제공). 2025.06.18.photo@newsis.com

[군포=뉴시스] 군포시의회 제282회 정례회 행감특위 현장. (사진=군포시 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건축물 설계에서 줄눈 시공이 빠지고, 신축 후 4년이 안 된 건물 옥상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이게 말이 되나요?".

최근 열린 경기 군포시 시의회 제282회 정례회 행정사무 감사특별위원회에서 집행부의 공공 건축물의 설계·건축 관리 등과 관련해 시 의원들의 질타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쏟아졌다.

시 의원들은 "시가 발주·건립한 각종 시설물에서 준공 초기 하자가 발생하고, 잦은 설계변경으로 추가 예산이 투입되는 사례가 많다"며 "절저한 사전 계획 점검·관리 체제의 변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논란이 된 공공 시설물은 군포역전시장 고객지원센터, 산본 로데오거리 주차타워, 그림책 꿈 마루 외부 승강기 등으로 시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신금자(민주장)·이훈미(국힘) 시 의원은 군포역전시장 고객지원센터의 문제를 지적했다. 신 의원은 "준공 후 4년이 안 된 건축물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화장실 설비 고장이 잦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이 의원은 "건축 시공 시 옥상 방수 공사, 배수구 설치 등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것 같다"며 "비가 많이 오면 더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서둘러 예방조치를 해야한다"고 톤은 높였다.

이우천(민주당) 의원은 산본 로데오거리 주차타워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준공 후 옥상 방수 줄눈 시공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알아보니 하자가 아니라 설계에서 빠졌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여기에 이동한(민주당) 의원은 그림책 꿈 마루 외부 승강기 설치 사업과 관련해 "계획 수립 시 산정 사업비, 실제 계약금, 추가 투입 예정 사업비의 차액이 무척 큰 부분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초기 검토 사업비는 7억8000만원, 실제 공사 계약금은 17억5000만원 등으로, 설계변경 추진에 따른 추가 투입 예정 사업비 포함 총 공사액은 26억원에 달한다"며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김귀근 시 의장은 "공공 건축물 공사에서 하자를 줄이고, 설계변경도 최소화하도록 시가 사업 추진에 앞서 더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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