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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 권한대행, 옳은 일 안 하면 더 큰 대가"(종합)

등록 2026.01.05 04: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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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토안보장관도 "이끌거나 물러나라" 경고

베네수軍 지지, 마두로 측근 권력 유지 반증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하고 적절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4.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사저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하고 적절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후 권한대행을 맡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에게 "옳은 일을 하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애틀랜틱 인터뷰에서 "그가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 지금 뉴욕(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마두로보다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군의 군사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뒤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 데 대해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사적으로 미국과 협력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히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잠정적으로 '운영(run)'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미래에 대해 "재건이든 정권 교체든, 뭐라고 부르든 지금보다는 낫다. 더 나빠질 수도 없다"고 말했다. 과거 정권 교체나 국가 건설에 대해 가졌던 거부감을 거두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마가(MAGA) 지지층의 우려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군사 개입 대상이 베네수엘라가 마지막이 아닐 수 있음을 재차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그린란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곳은 러시아와 중국 함선들에 둘러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기도 한 덴마크령이다.
[모스크바=AP/뉴시스]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2019년 3월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6.01.04.

[모스크바=AP/뉴시스]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2019년 3월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한 모습. 2026.01.04.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에게 "이끌거나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놈 장관은 로드리게스와 베네수엘라 운영 방안을 두고 "매우 사실적이고 명확한 방식으로" 대화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끌 것인지, 아니면 비킬 것인지 선택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영향력을 계속 훼손하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놈 장관은 마두로 재판 후 본국 송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우선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BBC는 베네수엘라 군이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지하는 것은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들이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마두로 정부에서 부통령과 석유부 장관을 겸임했다. 이 외에 내무장관, 국방장관 등 마두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군부 핵심 인사들도 여전히 정부 요직에 남아 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납치됐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또 추가적인 "침략"에 맞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군을 배치했다고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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