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한 환율에…5대 은행 달러예금 10조원 몰려
시중은행 달러예금 잔액 지난달 11.4%, 69억 달러 급증
연간 기준 34억 달러 늘어, 1400원대 고환율 지속 전망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1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항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어 있다. 2025.12.16.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21097572_web.jpg?rnd=20251216082910)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1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항 환전소에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어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이 1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환차익을 추구하거나 환차손을 피하려는 기업과 가계의 수요가 일시에 몰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671억9387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 603억1217만 달러에서 한 달 새 11.4%(68억8170만 달러) 급증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1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이들 은행의 달러예금은 지난 2024년 말 기준 638억 달러에서 지난해 11월 603억 달러 수준까지 줄어든 바 있다. 연말 기업과 가계의 수요가 몰리면서 급증해 연간 기준으로는 약 33억9670만 달러 늘었다.
지난달 1500원을 위협했던 원·달러는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과 안정화 노력에 1440원 턱밑에서 마감한 바 있다. 국민연금과 개인들의 해외 투자, 기업들의 달러 환전 지연 등이 맞물리며 고환율 기조가 이어졌다. 한때 1485원 돌파를 시도했지만 정부의 강도 높은 시장 안정 조치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장에서는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거주자들의 해외 투자 지속 등 외환 수급 구조 변화로 인해 올해 1400원대 고환율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JP모건을 비롯한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12곳이 전망한 연간 평균 환율은 1424원, 3개월 평균 전망치는 1440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3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7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8월(+24억9000만 달러) 이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거주자 외화예금은 국민연금 등의 해외투자 영향에 52억6000만 달러 급감한 바 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을 말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은 19억6000만 달러 증가한 87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비중은 85.6%를 차지했다.
유로화는 3억9000만 달러 늘어난 54억 달러, 엔화 예금은 5억 달러 감소한 81억3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은 884억3000만 달러로 16억7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151억1000만 달러로 4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국내은행은 888억4000만 달러로 21억 달러 늘었다. 외은지점은 147억 달러로 3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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