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크면 치매 덜 걸린다"…30년 연구가 밝혀
![[뉴시스] 사진은 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 = 유토이미지) 2025.01.0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02033806_web.jpg?rnd=2026010517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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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머리 둘레가 작고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최대 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에서 1991년 시작된 '수녀 연구'는 75~102세 수녀 678명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진행됐다. 연구 대상 수녀들은 모두 동일한 수도회 소속으로 주거 환경과 수입, 영양 상태, 의료 접근성이 같았으며 술과 담배를 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참가 수녀들이 사망 후 기증한 뇌를 부검하고 의료·치과 기록과 젊은 시절 작성한 글, 매년 실시한 인지 평가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인지 평가는 단어 회상과 기본적 일상생활 수행 능력 등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교육 수준이 낮고 머리 둘레가 작은 수녀는 교육을 많이 받고 머리가 큰 수녀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4배 높았다.
다만 두 조건 중 하나만 해당될 경우 치매 위험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치매 환자들은 특히 기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가 작았다.
연구진은 "머리가 크면 뇌세포와 신경 연결망이 많아 '여유분'을 갖게 된다"며 "나이가 들어 뇌세포가 손상돼도 큰 뇌는 작은 뇌보다 더 잘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습 활동은 뇌의 신경망을 복잡하게 만들어 여유분을 늘리고 뇌세포 연결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은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 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질 가능성도 커 치매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 성장의 약 90%는 6세 이전에 완료되며 돌 무렵에는 이미 어른 크기의 약 75%까지 자란다. 평균 머리 둘레는 여성 55㎝, 남성 57㎝이며 임신 중 산모의 영양 상태, 체중, 약물 복용, 환경 독소 노출 등은 태아의 머리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약 700만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으며, 2050년까지 환자 수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치매 예방이 노년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평생 신경 써야 할 과제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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