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출발' 앞둔 LG 장시환 "현대의 마지막 유산? 2~3년 더 버틸 것"
2025시즌 후 한화에서 방출된 뒤 LG와 계약
황재균 은퇴로 현대 출신 마지막 현역으로 남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 꼭 보여줄 것"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장시환이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팀에 합류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6.01.0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02034803_web.jpg?rnd=20260106173414)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장시환이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팀에 합류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6.01.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끝날 줄 알았던 선수 생활이 극적으로 연장됐다. 지난해 한 차례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던 장시환(LG 트윈스)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재도약에 도전한다.
장시환은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년 LG 트윈스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됐던 장시환은 같은 해 12월22일 LG의 선택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987년 생으로 불혹의 나이가 된 그는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올해 꼭 보여드리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행사 후 취재진을 만난 장시환은 "LG의 어린 선수들과 같이 경쟁해야 한다. 그 선수들보다 더 많이 운동하고 더 빨리 준비해서, 캠프 때부터 100%로 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또 한 번 열정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장시환이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6.01.06.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02034805_web.jpg?rnd=20260106173618)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장시환이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2026.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가 LG 유니폼을 입고 2026년에도 선수로 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장시환 본인도 은퇴를 깊게 고민했다.
장시환은 "솔직히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50%였다. 한화에서 2군에 오래 있었다. 구단 기조가 바뀌면서 2군에서도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에 내보내다 보니 출전 횟수가 줄었다. '그만둬야 하나, 다른 일 알아봐야 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장시환을 붙잡은 것은 그의 아내였다.
그는 "그때 아내가 '이대로 은퇴하기는 아쉽다. 1군에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던지고 은퇴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래서 은퇴 생각을 접고 몸을 관리하고 있었는데 LG에서 먼저 연락을 주셨다. 다시 도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현역 선수 생활 유지를 결심하면서 그의 이름 앞에 새로운 수식어가 붙었다.
지난해 말 황재균이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장시환은 현대 유니콘스 출신 마지막 유산으로 남았다.
'현대의 마지막 유산'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장시환은 "너무 부담스럽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3년 전에 재균이를 만났을 때 본인이 마지막 유산으로 남겠다고 했다. 저는 방출이었고, 재균이는 FA(프리에이전트)였기 때문에 재균이가 더 길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은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 유산으로 남게 됐으니, 현대의 유산이 바로 없어지지 않게 (이 수식어를) 2~3년은 더 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한화 장시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4.04.11.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4/11/NISI20240411_0020302863_web.jpg?rnd=20240411204742)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한화 장시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LG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베테랑 김진성의 존재도 그에게 큰 의지가 될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 역시 이날 "올해 팀 신구 조화가 굉장히 잘 이뤄졌다"며 "김진성과 장시환 등 고참들이 준비가 잘돼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진성과의 친분을 묻는 말에 "계약하고 두 번 뵀다. 아직 진중한 얘기는 해본 적 없다"고 밝힌 그는 "아직 진성이 형을 잘 모른다. 지금은 노경은(SSG 랜더스) 형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 (김진성과) 친해지면 롤모델이 바뀔 것 같다"며 밝게 웃어 보였다.
구속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다. 장시환은 올 시즌 시속 150㎞까지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2군에선 시속 145㎞까지 나왔다. 1군에서는 그것보다 3~4㎞ 더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1군과 2군은 다르다"는 그는 "안 믿는 분들도 많고, 변명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2군 경기는 아드레날린 분비도 안 되고, 낮 경기도 많이 하는 등 복합적인 부분이 있다"며 "작년 완벽하지 않은 몸으로 145㎞가 나온 만큼 올해 1군에서는 150㎞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LG는 수비가 워낙 좋은 팀이다.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지 않을까 싶다. 일단 중견수가 너무 좋다"고 밝게 웃으며 "홈런만 안 맞으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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