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키움 정현우의 단호한 각오…"작년과 전혀 다른 모습 보여줄 것"
2025 신인 전체 1순위로 키움행…데뷔 첫해 선발로 활약
"대표팀 간 친구들 부럽기도"…새 시즌 더 좋은 결과 다짐
선배 안우진의 조언도 흡수…"야구 얘기 정말 많이 나눠"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정현우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9.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02033822_web.jpg?rnd=20260105173342)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정현우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9.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신인으로서 잊을 수 없는 2025년을 보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가 새 시즌을 앞두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조금은 어설펐던 신인의 모습을 지우고 새해 완전히 달라질 모습을 예고했다.
정현우는 지난 2025년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전체 1순위라는 기대를 듬뿍 받은 정현우는 프로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3월26일 KIA 타이거즈전 프로로서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정현우는 당시 5이닝 동안 무려 122구를 던지며 고졸 신인으로서 역대 12번째로 KBO리그 데뷔전 승리를 수확했다.
하지만 프로 리그에서 한 팀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지는 것은 19살 신인에게 분명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정현우는 데뷔 첫해 승리와 패배, 호투와 부진, 그리고 부상까지 모두 겪으며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냈고, 3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그는 프로로서 신고식을 치른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진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선수 인생에 값진 거름이 될 것을 확신했다.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매일 땀 흘리고 있는 정현우는 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작년엔 팀에서 너무 좋은 기회를 주셔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1, 3루 상황 키움 선발 정현우가 롯데 정보근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5.03.18.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8/NISI20250318_0020736830_web.jpg?rnd=2025031814242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1, 3루 상황 키움 선발 정현우가 롯데 정보근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5.03.18. [email protected]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아직 평가할 수준은 안 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놓은 정현우는 "그래도 선수로서 정말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잘하든 못하든 팀에서 기회를 주시고 선발로 기용해 주셨다. 작년 한 해는 앞으로의 야구 인생에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체력 문제가 가장 아쉬웠다는 그는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힘들었던 것 같다"며 "사실 기술 문제는 체력이 못 받쳐줘서 나왔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적응을 못 했던 것 같다"고도 돌아봤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기록을 많이 남겼다. 특히 정현우는 고척 홈에서 등판한 6경기에선 피안타율 0.178, 평균자책점 2.61이라는 훌륭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정현우는 "우연이 아닐까 싶다"면서도 "그래도 고척이 가장 편하다. 마운드도 그렇고 분위기도 더 편하다. 또 홈팬들이 응원해 주시는 것도 크게 다가온다"고 톤을 올려 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가운데)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정현우, 박정훈에게 조언을 건네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9.1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02033823_web.jpg?rnd=2026010517362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가운데)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정현우, 박정훈에게 조언을 건네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9.18. *재판매 및 DB 금지
리그 최고의 투수로 손꼽히는 안우진(키움)과의 경험도 그에겐 큰 배움이 됐다.
안우진은 지난해 9월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이후 키움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는 어깨 부상으로 공을 던질 수 없음에도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 시즌 막판 경기를 함께 다녔다.
그리고 정현우는 더그아웃에서 안우진의 옆자리를 사수하며 그의 조언을 온몸으로 흡수했다.
정현우는 안우진에 대해 "정말 똑똑하시다. 공을 잘 던질 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투수라면 1점 주는 것도 아까워해야 한다'는 안우진의 조언은 정현우의 마음을 크게 울렸다.
그는 "다른 투수들이 공을 던지는 것을 같이 보면서 각 상황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 형은 볼 배합이나, 타자를 상대하는 법, 그리고 선수로서의 승부욕 등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줬다. 야구 얘기를 정말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정현우가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김건희와 대화하고 있다. 2025.06.08.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8/NISI20250608_0020844117_web.jpg?rnd=20250608145315)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정현우가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김건희와 대화하고 있다. 2025.06.08. [email protected]
하지만 프로 무대는 개인의 절대적 성적만으로 평가받는 곳이 아니다. 언제나 경쟁자가 있고, 그로 인한 상대평가도 이어진다.
정현우 역시 신인으로서 의미 있는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 함께 프로에 입단한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영우(LG 트윈스) 등은 각 팀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야구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데뷔 첫해만에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친구들을 보며 정현우도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그는 "그 친구들이 정말 잘해서 대표팀에 갔다. 부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저는 아직 대표팀에 갈 실력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더 보완해서 그 친구들과 같이 대표팀에 가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확실히 동기부여가 됐다"고 답했다.
새 시즌을 향한 각오도 전했다. 그의 목표는 단순히 기록이나 성적을 내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작년의 정현우는 진짜 정현우가 아니었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고 답했다.
정현우는 "올해 어떤 보직에서 공을 던지게 될지는 모르지만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상반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사실 어떤 기록을 내게 될지는 미리 전혀 가늠할 수 없다. 그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딱 봤을 때, '작년과는 완전히 달라졌구나'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그런 피칭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현재 스프링캠프를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는 그는 "새 시즌 준비를 잘하고 있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프로 2년 차 시즌을 향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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