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진로 고민' 황재균 "지도자 생각 없다…야구 예능도 거절"
지난달 은퇴 선언…18시즌 통산 2200경기 출전
"내가 현대 마지막 유산일 줄…장시환은 불사조"
![[이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일 오후 경기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 클리닉에 앞서 은퇴한 황재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1.07.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7/NISI20260107_0021118929_web.jpg?rnd=20260107145617)
[이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일 오후 경기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 클리닉에 앞서 은퇴한 황재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1.07. [email protected]
황재균은 7일 경기 이천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쉬고 있다. 어느 방향으로 갈지 아직은 모르겠다. 감사하게도 찾아주시는 곳들이 있어서 미팅했는데, 고민해 보고 진로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방면으로 가능성을 열어뒀다. 좋은 제안이 오면 어디든 가지 않을까 싶다"라면서도 "당분간 지도자에 대한 생각은 없다. 20년 동안 야구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직접 하는 것보다 더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다. 지도자가 된 형들을 보면서 내 길이 아니라고 느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연락이 왔었는데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재균은 20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전성기를 누리던 황재균은 2017년 메이저리그(MLB) 진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도 뛰었다.
2018시즌을 앞두고 KT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은 2020시즌에 데뷔 첫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21시즌에는 주장을 맡아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KBO리그 역대 7번째로 14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면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2025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된 황재균은 지난달 은퇴를 선언하면서 20년 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8시즌 동안 뛴 프로에서는 통산 2200경기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황재균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또 경기, 포지션, 타순을 가리지 않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황재균이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현대 출신 마지막 유산이 사라지는 듯했으나 최근 투수 장시환(LG 트윈스)의 선수 생활이 극적으로 연장되면서 현대의 유산이 없어지지 않게 됐다.
황재균은 "모든 선수가 내가 이렇게 빨리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픈 곳이 없어서 45~50세까지도 할 것 같다고 했었다. 그런데 내가 스스로 내려놓았다"며 "현대의 마지막 유산은 내가 될 줄 알았는데, 시환이가 불사조같이 살아나서 '내가 마지막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시환이에게 전화해서 '네가 마지막 유산이니까 마무리 잘하고 끝까지 열심히 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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