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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美, 이란에 핵 사용하면 재앙적 결과"

등록 2025.06.20 16:11:30수정 2025.06.20 16: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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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국장 이어 IAEA수장도 "핵 개발 징후 없어"

[소치=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뉴시스DB)

[소치=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미국이 이란에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재앙적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0일(현지 시간) 타스통신에 관련 보도에 "논평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추측이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그럴 경우) 재앙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폭스뉴스 기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포르도 지하 우라늄 농축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포르도 시설을 공격하거나 이스라엘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를 암살할 경우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을 전했다. 다만 미 정보기관은 이란이 아직 핵무기 제조에 대해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 3월 의회에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는 징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메네이는 2003년 중단한 핵무기 프로그램 재개를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미 정보당국은 재승인 여부를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

라파엘 그로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19일 "이란이 핵무기 생산을 목표로 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임박한 위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주장을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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