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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8승' LG 송승기 "신인왕 욕심 아예 없어…팀 승리가 가장 중요"

등록 2025.06.22 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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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 수확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 송승기가 팀을 위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송승기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공 100개를 던지는 역투 끝에 시즌 8승(4패)째를 따낸 송승기는 다승 공동 4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2.65에서 2.57로 내리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임찬규(LG) 등을 제치고 국내 선발 투수 중 1위에 올랐다.

KT 위즈의 안현민과 함께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지만 송승기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송승기는 "개인 기록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신인왕 욕심은 아예 없다"며 "팀의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저번에 (임)찬규 형이 자기가 저를 이기고 있다면서, 라이벌로서 한번 (경쟁)해 보자고 하셨다"라며 "다음에 보면 '이제 제가 형 이겼다'라고 말하려고 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LG는 당장 24일부터 KT와 3연전을 펼치지만 송승기는 등판하지 않는다.

안현민과의 맞대결은 시즌 후반기로 미뤄졌지만 송승기는 "그 선수가 어떻게 타격을 하는지 영상을 많이 봤다. (붙게 된다면)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송승기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6.22.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송승기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6.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복 없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송승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송승기는 올 시즌 패전으로 기록됐던 4경기에서도 모두 5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가장 크게 부진했던 지난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실점(4자책점)을 낳고도 4⅓이닝을 책임졌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 역시 "체인지업과 포크라는 결정구가 있다는 것이 그의 차별점이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으니 타자들을 공격적으로 만들어 더 빨리 아웃되게 한다. 자연스럽게 이닝도 많이 소화하게 된다"고 칭찬했다.

이날도 송승기는 큰 위기 없이 무난하게 호투를 선보였다. 다만 이날 송승기는 포크보단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꺼내 들었다.

이에 대해 송승기는 "오늘 몸 풀 때부터 체인지업이 너무 좋았다. (이)주헌이도 '오늘 체인지업만 던져도 될 것 같다'고 말해서 '알겠다' 했다"며 "오늘 체인지업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까지 무실점한 LG 송승기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6.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까지 무실점한 LG 송승기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6.22. [email protected]


직전 한화전에서 다소 흔들리며 개인 연승 기록도 5경기에서 멈췄지만 금세 부진을 떨쳤다.

송승기는 "저는 높은 존 직구를 던져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데 그때는 계속 낮게만 던진 것 같다"며 "오늘은 높게만 던져서 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고, 정타도 잘 안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송승기의 유일한 실점은 5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었다.

송승기는 5회초 김민혁에 좌월 홈런을 맞고 이유찬과 조수행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양의지와 김재환을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송승기는 "그냥 상대가 잘 쳤다고 인정했다. 빨리 넘어가서 다음 타자와 승부해야겠다고만 생각했다"면서도 "6회때 다시 만났을 땐 승부욕이 올라와서 힘이 들어가긴 하더라"라고 돌아봤다.

커다란 물음표와 함께 팀의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송승기는 어느새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로서 매 경기 느낌표를 찍고 있다.

송승기는 염 감독의 신뢰에 더 큰 믿음으로 답했다.

송승기는 "저를 믿고 5선발로 써주신 것처럼 저도 항상 감독님께 신뢰를 주려고 한다. 매 경기 감독님을 믿고 감독님께서 하라는 대로만 하니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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