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숲’, 정선의 황금빛 명소로 다시 태어난다
정선군, 여량면 은행나무 군락 생육환경 개선사업 추진

정선군 은행나무 천년의 숲 전경.(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여량면 유천리에 조성된 은행나무 군락 ‘천년의 숲’을 자연친화적 명소로 한층 더 가꾸기 위해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천년의 숲’은 정선군이 지난 2022년부터 조성한 자연 숲 관광지로, 사계절 볼거리가 풍부한 생태 공간이자 지역 자원을 순환 활용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을 통해 숲의 생명력을 강화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여량면 유천리 863 일원으로, 총사업비 9000만원이 투입된다. 생육이 양호한 구간에는 8140kg의 퇴비를 살포하고 생육 상태가 보통인 구역(993.53㎡)은 토양환경을 집중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생장이 어려운 고사목 37주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건강한 은행나무를 보식함으로써 숲의 생태적 균형도 맞춘다. 이 작업은 천년의 숲이 단순한 조경지가 아닌 생태 순환의 상징적 공간으로 지속 가능성을 갖추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천년의 숲에 식재된 은행나무는 정선군이 과거 전선지중화 및 가로수 수종교체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나무를 유휴지에 이식한 것으로, 자원 재활용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선군은 천년의 숲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유천리 일원에 87㎡ 규모의 전망대를 신설하고, 주변 500㎡ 구간의 수목 정비를 완료해 방문객들이 황금빛 은행나무 길을 편안하게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지형규 산림과장은 “전망대 설치와 생육환경 개선을 통해 관광객들이 천년의 숲에서 자연의 평화와 아름다움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천년의 숲이 정선의 대표 생태관광 명소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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