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크레타 EV, 인도시장 '질주'…"현지화 통했다"
크레타 EV, 1~5월 인도 판매 5000대
아이오닉 5 판매량에 63배 수준 달성
인도 현지화 거친 맞춤 전기차로 인기
급성장 인도 전기차 시장 선점 기대감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 법인이 출시한 중형 전기 SUV '크레타 EV'. (사진=현대차 인도법인 제공) 2025.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03/NISI20250103_0001742491_web.jpg?rnd=20250103105856)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 법인이 출시한 중형 전기 SUV '크레타 EV'. (사진=현대차 인도법인 제공)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도 인기 모델로 정착한 크레타 명성에 힘입어, 전기차 모델인 크레타 일렉트릭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현대차가 크레타 일렉트릭을 발판 삼아 급성장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것이란 기대도 들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소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크레타 일렉트릭의 1~5월 인도 시장 판매량은 4956대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차 준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 5의 판매량(78대)의 63배에 달한다.
이 추세라면 크레타 일렉트릭의 올해 인도 시장 판매량은 1만대를 훌쩍 넘을 조짐이다. 인도 승용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11만대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일 모델로는 상당한 성과다.
크레타 일릭트릭이 이처럼 빠르게 판매량을 늘린 배경에는 현대차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현대차가 인도 현지화를 거쳐 개발한 크레타의 성공이 전기차 모델 크레타 일렉트릭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가 2015년 인도 맞춤형으로 출시한 크레타는 지난해 인도 시장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넘었을 정도로 톱 SUV 모델로 자리 잡았다. 올해 1~5월 판매량도 7만9818대에 달해 여전히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전기차도 크레타 현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인도 배터리 기업인 엑사이드 에너지와 협력해 인도 현지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고 있다. 엑사이드 에너지가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현대차 첸나이 배터리 공장에서 최종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올해 첸나이 배터리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크레타 일렉트릭의 배터리를 인도에서 집중 조달하고 있다.
현대차가 크레타 일렉트릭 성공을 발판 삼아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느냐도 관심거리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도 정부는 최근 인도 승용 전기차 제조 촉진 정책(SPMEPCI)의 세부 시행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전기차 시장 육성에 돌입했다.
이 정책에 따르면 인도 현지 투자와 현지 부품 생산에 대해 인도 정부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3년 내 차량 전체 가치의 최소 25%, 5년 내 50%를 인도에서 생산하면 인센티브 지급 대상이다.
현대차의 경우 인도 현지에서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 자체를 직접 만드는 만큼, 인센티브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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