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인간 창의성 대체 아닌 역량 강화 길잡이"
구글, AI 기반 영화·음악 제작 도구 서비스 중
창작 영역 침범 우려에 "오히려 더 많은 옵션 제공"
![[서울=뉴시스] 마니쉬 굽타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7.02. (사진=구글코리아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7/02/NISI20250702_0001882626_web.jpg?rnd=20250702140645)
[서울=뉴시스] 마니쉬 굽타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7.02.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AI) 연구 총괄은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게 아닌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마니쉬 굽타 구글 딥마인드 시니어 디렉터는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글은 현재 영상 특화 AI '비오 3' 기반 영화 제작 도구 '플로우', 음악 생성 AI 도구 '리리아' 등을 제공하고 있다. AI가 제작한 영상 품질 수준이 올라가자 AI가 창작자들의 영역까지 침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굽타 디렉터는 "아티스트와 구글 간 협업에서 볼 수 있듯 (AI를) 아티스트의 보조 역할로 보고 있다"며 "AI로 기존에 하지 못했던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력적인 배경음악을 만드는 데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사이먼 토쿠미네 구글 랩스 디렉터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7.02. (사진=구글코리아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7/02/NISI20250702_0001882627_web.jpg?rnd=20250702140659)
[서울=뉴시스] 사이먼 토쿠미네 구글 랩스 디렉터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5.07.02.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사이먼 토쿠미네 구글 랩스 디렉터도 "우리가 보통 우회전할 때 AI는 좌회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처럼 (AI는)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선택할 수 있는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했다"며 "AI가 전문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에게 더 많은 옵션을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글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 '알파폴드'와 AI 모델 '제미나이', 노트북LM 등 주요 AI 서비스 소개도 진행됐다. 알파폴드는 지금까지 학계에서 확인된 2억개에 달하는 단백질 구조를 대부분 예측해 내는 등 의학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면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굽타 디렉터는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분야에서는 AI의 책임감 있는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AI 혁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헬스케어 같은 중요한 분야에서는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파폴드가 공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오픈소스로 제공되지만 개인의 민감한 건강 정보를 다룰 때는 철저한 보호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굽타 디렉터와 토쿠미네 디렉터는 구글 AI 강점으로 수십억명에 달하는 글로벌 사용자 인사이트를 종합했다는 점, 전 스택 통합 역량 등을 꼽았다. 굽타 디렉터는 "수십억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인사이트를 많이 얻는다"고 말했다.
토쿠미네 디렉터는 "생성형 AI 혁명을 이끈 많은 기술이 구글에서 만들어졌다"며 "반도체,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을 활용한 제품 등 전 스택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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