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여성 폭행…'나라 망신' 韓 여성, 결국 회사 잘려
![[뉴시스] (사진=VNS 갈무리)](https://img1.newsis.com/2025/07/16/NISI20250716_0001894139_web.jpg?rnd=20250716113225)
[뉴시스] (사진=VNS 갈무리)
16일 세경하이테크의 베트남 법인 '세경 비나' 전성욱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11일 저녁 하노이 미딩 소재 포토부스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베트남 당국, 국민, 교민, 당사 관련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법인에서 근무했고 현재 한국 본사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이 베트남 출장 중 베트남인 2명을 폭행한 사건"이라며 "당사는 직원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베트남 법규를 준수하고, 베트남 문화를 존중하고 베트남 직원과 함께 발전한다는 회사 경영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건은 지난 11일 저녁에 발생했으나 직원이 퇴근 후 발생한 일이라 당사에서는 14일 정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건이 널리 퍼진 후에야 상황을 인지했다"며 "이 사건과 관련된 피해 당사자, 사건이 발생했던 포토부스 관련자 및 공안과 연락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폭행 가해자인 본사 직원에 대해서는 퇴사 조치를 내렸다"며 "폭행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피해 구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 대표는 "세경비나 주재원 및 본사 전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근무 시 행동 강령을 제정하고,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겠다"며 "베트남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사건의 경위와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다시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영상=베트남 매체 '뚜오이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01895285_web.gif?rnd=20250717110607)
[뉴시스] (영상=베트남 매체 '뚜오이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폐쇄회로TV(CCTV) 영상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한국인 여성 중 1명은 먼저 사진을 찍고 있던 베트남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때리고 모자를 쳐서 떨어뜨렸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머리를 쥐어뜯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현지에서 해당 사건은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소셜미디어에 영상과 사건 당시 정황을 설명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큰 화제가 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베트남 여성과 그녀의 친구는 사진 촬영을 예약하고 비용을 냈다. 그런데 한국인 여성 두 명이 소리를 지르며 시간이 끝나기 전에 나가라고 재촉했다고 한다.
또 한국 여성 1명이 피해자의 친구를 갑자기 때린 후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반복적으로 주먹과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말리려 하자 신체적 폭력 위협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VNS는 "경찰은 두 한국인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검토하고 목격자 증언 수집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피해자의 친구는 폭행 이후 두통, 메스꺼움, 정신적 고통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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