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단전·단수 의혹' 이상민 전 장관 오늘 소환
소방청에 "단전·단수 협조 조치" 지시 혐의
![[서울=뉴시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웹하드 영상 캡처) 2025.0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1/NISI20250211_0020694105_web.jpg?rnd=20250211192310)
[서울=뉴시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웹하드 영상 캡처) 2025.0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과 관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25일 소환해 조사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전후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특정 언론사 단전과 단수를 지시받고,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경찰로부터 단전·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이영팔 소방청 차장에게도 전달됐고, 이 차장은 이를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단전·단수 조치를 하려 한 적 없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대통령실(집무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멀리서 본 게 있다. 그 쪽지 중에 소방청 단전, 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특검은 이 전 장관이 계엄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대부분이 돌아간 뒤 한덕수 전 총리와 문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 문건에 언론사 단전·단수 문건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단전·단수 의혹 관련 지난 17일 이 전 장관 주거지와 소방청, 서울경찰청 경비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후 배모 전 소방청 기획조정관,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이영팔 소방청 차장, 허석곤 소방청장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해 왔다.
특검은 이날 단전단수 의혹뿐만 아니라 안가 회동 등 이 전 장관과 관련된 의혹 전반을 캐물을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의 특검 출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