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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수송기, 일본 영공 무단 진입…日 전투기 출격 '일촉즉발'

등록 2025.07.24 22:16:29수정 2025.07.24 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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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향하던 중 악천우로 연료 소진

가데나 기지 비상 착륙 위해 일본 영공 진입

소통 착오로 영공 침범 간주한 日, 전투기로 대응

[서울=뉴시스] 공군은 지난 21일부터(현지 시간) UAE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2025 데저트 플래그'에 참가해 화물 투하, 비포장 활주로 착륙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24일에는 UAE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과 처음으로 합동고공강하 훈련도 실시했다. 사진은 비포장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는 C-130H. (사진=공군 제공) 2025.04.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공군은 지난 21일부터(현지 시간) UAE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서 열리는 '2025 데저트 플래그'에 참가해 화물 투하, 비포장 활주로 착륙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24일에는 UAE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과 처음으로 합동고공강하 훈련도 실시했다.

사진은 비포장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는 C-130H. (사진=공군 제공) 2025.04.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공군 수송기가 일본 영공에 무단으로 진입,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출격해 비상 대응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했다.

24일 군에 따르면 우리 공군 C-130 수송기는 지난 13일 괌에서 열리는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공항을 이륙했다.

수송기는 괌으로 향하던 중 악천우를 마주쳤고 이를 피하는 우회 비행을 하며 연료 상당량을 소진했다. 남은 연료가 괌까지 충분하지 않겠다 판단한 조종사는 일본 가데나 기지에 비상 착륙하기 위해 일본 영공에 진입했다.

공군은 괌까지 최단 거리 비행을 위해 일본 영공을 통과하기로 하고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가데나 기지에 착륙한다는 비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에 대해 사전에 일본 측과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며 일본 항공자위대는 우리 수송기가 영공을 무단 침입했다고 보고 전투기를 보내 비상 대응했다.

이후 우리 군은 악천후와 수송기 상황 등을 설명했고 수송기는 가데나 기지에서 급유를 마친 뒤 원래 목적지인 괌으로 향했다.

공군은 이같은 사실을 국방부와 국가안보실에 보고했다. 이에 국방부 감사관실은 전날(23일)부터 공군본부와 공군작전사령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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