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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 추가 정차역 잡아라" 부산 동부권 다시 도전

등록 2025.07.30 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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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 연말 중앙선·동해선에 투입 예정

해운대구·기장군·동래구 '정차역 유치' 경쟁

[부산=뉴시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KTX-이음 정차역 유치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해운대구 제공) 2025.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KTX-이음 정차역 유치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해운대구 제공) 2025.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정부가 올 연말 중앙선, 동해선에 준고속열차 'KTX-이음'을 추가 도입하겠다고 해 정차역 추가 지정 가능성이 커지자, 앞서 정차역 유치에 고배를 마신 부산 동부권 기초지자체들이 다시금 역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30일 관련 기초지자체들에 따르면 해운대구는 최근 주민들과 소속 공무원이 참여하는 'KTX-이음 유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는 구민들이 함께 유치 염원을 표현한다는 것이 요지다.

구는 구청 주최 행사는 물론 여름철 많은 시민이 찾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유치 퍼포먼스를 펼치고, 온라인을 통한 서명 운동도 진행한다. 추후 구는 이 서명부를 9월 중 국토교통부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관광뿐 아니라 컨벤션·비즈니스 수요로 인한 방문객이 많다는 점을 들어 정차역 유치의 정당성을 내세울 예정이다.

KTX-이음 (뉴시스DB)

KTX-이음 (뉴시스DB)


기장군 역시 정차역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범군민 서명운동, 유치 퍼포먼스, 총궐기대회 등 적극성을 내보이는 데 주안점을 뒀던 군은 실질적으로 기장역 이용객 수를 증가하는 시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군은 관내 소상공인연합회·외식업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장역과 협약 식당을 같이 이용할 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시설인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 국립부산과학관 이용객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군은 정차역 유치를 위해서는 동해안 인접 지자체 간 연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세부안들을 수립할 방침이다.

동래구도 정차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구는 동래역 일원을 대상으로 동래역사문화탐방길, 동래 근현대역사관, 달빛 품은 동래부 동헌 등을 조성해 역 주변 인프라를 개선했으며, 향후 정차역으로 확정될 시 관광객을 비롯한 방문객 증가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는 다른 기초지자체와 차별되는 지리상 이점과 교통 편의성, 풍부한 관광자원 등을 강점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이용객의 높은 수요를 고려해 중앙선(서울 청량리~부산 부전)에 KTX-이음을 추가 도입하고, 현재 ITX-마음만 다니는 동해선(강릉~부산)에도 KTX-이음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KTX-이음은 최고 시속 260㎞를 달리는 준고속열차로 지난해 12월 말 중앙선에 투입되며 동부산권역을 거치는 첫 KTX 열차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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