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팔 국가 인정 시 무역합의 어려워…또 관세 무기화
카니 총리 "팔 선거 등 특정 조건 수용하면 국가로 인정"
트럼프 관세 무기로 브라질 내정 간섭했다는 비판받아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캐나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경우 무역협상 타결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5월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는 모습. 2025.07.31.](https://img1.newsis.com/2025/05/07/NISI20250507_0000315061_web.jpg?rnd=2025050709155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캐나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경우 무역협상 타결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5월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는 모습. 2025.07.31.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팔레스타인 국가 인정)는 그들과의 무역 거래를 매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전날 내각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선거 시행, 비무장화 등 특정 조건을 수용하면 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로 예정된 관세 협상 시한 연장 의사가 없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는 최근 카니 총리에게 보낸 관세 서한에서 내달 1일부터 캐나다산 제품에 35% 전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캐나다에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지난 29일 이스라엘이 오는 9월까지 가자지구 전쟁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신과 관계가 돈독한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문제 삼으며, 브라질에 50%의 관세 폭탄을 예고하는 서한을 보내 브라질 내정에 간섭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는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을 선동하는 등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브라질 정부가 보우소나루를 정치적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브라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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