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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APEC 국제 워크숍서 불법 복제 대응 사례 소개

등록 2025.08.07 10: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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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트리밍 단속 위한 접근법·전략' 세션서 발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대응 기술 '툰레이더' 소개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은 6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 워크숍 '불법 스트리밍 단속을 위한 접근법 및 전략'에서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응 방법·성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사진)가 행사장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웹툰은 6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 워크숍 '불법 스트리밍 단속을 위한 접근법 및 전략'에서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응 방법·성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사진)가 행사장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웹툰은 6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 워크숍 '불법 스트리밍 단속을 위한 접근법 및 전략'에서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적 대응 방법·성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김규남 네이버웹툰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국내외 불법 웹툰 사이트 현황과 피해 규모를 전하며 "불법 사이트는 계속해서 진화하기 때문에 모니터링 후 삭제, 법적 대응, 불법 콘텐츠 삭제 요청(테이크다운 노티스)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에만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CRO는 "기존 방식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적 대응이 필수"라며 네이버웹툰 불법 유통 대응 기술 '툰레이더'를 소개했다.

툰레이더는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이다. 자체 연구 개발한 이 기술은 2017년 7월부터 국내외 불법 웹툰 복제물 추적에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불법 복제 활동 징후를 포착하고 의심스러운 계정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머신 러닝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 CRO는 "불법 사이트는 폐쇄 후 운영자 처벌까지 이어져야 진짜 끝"이라며 "웹툰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면서 해외 불법 사이트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국가 간 수사 공조, 사법 당국의 강력한 처벌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불법 사이트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한국 기업 최초이자 웹툰·웹소설 플랫폼 자격으로 유일하게 글로벌 저작권 보호 전문조직인 ACE 회원사로 가입했다. ACE는 미국영화협회(MPA) 산하 글로벌 저작권 보호 전문 조직으로 불법 유통 콘텐츠 대응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 중 하나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회원사 자격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안티파이러시 서밋'에 참석해 다양한 회원사의 불법 사이트 대응 전략을 학습했다. 다음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25 ACE 글로벌 미팅'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업계 최초로 창작자들을 대리해 모든 비용을 부담해 미국 법원을 통한 '소환장' 조치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에 근거해 온라인 서비스 상에서 저작권 침해가 있는 경우 저작권자가 서비스 제공자에게 저작권 침해자로 의심되는 회원들의 개인정보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네이버웹툰은 이를 통해 지난해 150여개, 2023년 70여개 불법 사이트 활동을 멈추는 성과를 얻었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 집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소환장 조치로 영향을 받은 220여개 사이트의 연간 이용자 방문 트래픽은 38억회 이상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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