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비용 증가로 손실 급증…불황 또 오나?
여객기 도입 늘어 공급과잉 우려
코로나 이후 반짝 호황 끝났다 지적도
LCC 3사, 3분기 영업이익 절반 이상 줄 듯
환율 상승, 비용 증가 등 부정적 영향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7월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07.2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7/NISI20250727_0020905485_web.jpg?rnd=20250727112512)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7월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07.27. [email protected]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CC 3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합계는 52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3사 영업이익 합계 1090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특히 올해 3분기 실적은 LCC의 연간 실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 2분기 LCC 3사는 합계 1632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어, 이를 만회하려면 성수기인 3분기 수익성 개선이 절실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여전히 LCC 업체들이 3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본다.
대한항공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으로 3990억원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LCC 호황이 상대적으로 일찍 끝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LCC 업계는 최근 2~3년간 깜짝 실적을 올렸지만, 이제 공급 과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항공기 도입 과정에서 비용이 크게 늘었지만, 공급 증가로 항공권 가격 인상이 힘든 것이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이다. 여기에 환율 상승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단적으로 티웨이항공은 현재 43대(항공기술정보시스템 기준)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말과 비교하면, 10대가 늘었다. 유럽 노선 투입을 위한 항공기 외에도 단거리 노선 투입 항공기를 추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연료비(709억원), 임차료(321억원), 사용권자산 감가상각비(226억원) 등이 전년대비 큰 폭 늘었다. 항공유 비용, 항공기 및 부동산 임대비용, 임대 항공기·엔진·부동산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진에어도 리스를 통해 항공기를 31대 보유(전년비 2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은 7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줄었지만, 고정비 등이 늘어 비용(원가·판관비)은 오히려 11%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무안공항 참사 여파로 매출이 전년대비 29% 감소했지만, 비용은 15% 줄며 744억원 누적 적자(상반기)를 냈다. 특히 사고 이후 운항 편수는 줄였지만, 비용은 그대로 유지돼 손실 폭을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등 단거리 여행 수요는 '피크 아웃(하락 전환)'하는 모습이다. 항공권 가격이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일본에서 예년 같은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환율이 상승하며 비용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단거리 여행 수요도 감소하며, LCC 사업 구조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