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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데 늦어지는 전준우 복귀…"타격 훈련 중 손목 통증"

등록 2025.09.05 17: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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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실책' 박찬형, 지명타자로 출전…"생각 안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희생 타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8.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희생 타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8.03.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가을야구 티켓 확보를 위해 갈 길이 바쁜데 지원군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주축 타자 전준우의 복귀가 더 미뤄질 전망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준우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다. 전날 타격 훈련을 조금 했는데 손목에 통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전준우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지난달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한 달 가까이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타격 훈련을 소화했지만, 이번에는 햄스트링이 아닌 손목에 문제가 생겼다.

김 감독은 "전준우가 원래 손목에 약간의 통증을 안고 뛰었다. 쉬다가 치다보니 통증이 더 심하게 온 것 같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7월을 마칠 때만 해도 3강에 가까웠던 롯데는 8월 한 달 동안 7승 3무 16패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4일까지 55승 3무 43패를 기록한 롯데는 5위지만, 6위 KT 위즈(63승 4무 62패)와 승차가 없다. 승률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선 5위다.

롯데는 부상 이전까지 타율 0.288, 7홈런 64타점 47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783을 작성하며 타선을 이끈 전준우가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바라지만, 회복이 더뎌 복귀 시점이 자꾸 늦춰지고 있다.

8월31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맞은 오른손 선발 투수 나균안은 공백이 길지 않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6일 인천 SSG전에는 이민석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지만, 나균안의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는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박찬형(지명타자)~고승민(우익수)~윤동희(중견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박승욱(유격수)으로 구성했다.

지난 4일 수원 KT전에서 끝내기 실책을 범한 박찬형을 지명타자로 기용한 것이 눈에 띈다.

당시 경기에 3루수로 나선 박찬형은 8-8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범했다. 땅볼 타구를 잡은 후 홈으로 던졌는데 크게 빗나갔다. 결국 롯데는 8-9로 지고 말았다.

김 감독은 "(끝내기 실책을)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경험 부족이라 볼 수도 있지만, 송구 능력에 대한 평가가 높은 편이 아니다"며 "본인이 확실하게 고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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