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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뮌헨서 전기차 승부수…현대차·기아, 유럽 질주

등록 2025.09.07 09:00:00수정 2025.09.07 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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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유럽 전기차 판매 10만대 돌파

최단기간 10만대 돌파 성장 속도 빨라

인스터·EV3 소형 전기차가 성장 주도

아이오닉 소형 콘셉트카 유럽서 데뷔

독일 IAA서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유럽 맞춤 전기차 신차로 성장 이어가

[서울=뉴시스]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사진=현대차 체코법인) 2024.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사진=현대차 체코법인) 2024.10.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기아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소형 전기 SUV 흥행을 앞세워 급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처음으로 연간 20만대 돌파에 도전한다.

특히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아이오닉의 첫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유럽에서 소형 전기차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1~7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0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연간 최대 판매를 달성한 2023년과 비교해도 2개월 정도 빠르게 1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는 소형 전기 SUV가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 EV3 등 소형 전기 SUV가 유럽에서 흥행하며 전기차 판매량도 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인스터란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인스터의 1~7월 유럽 판매량은 1만5161대이며, 같은 기간 EV3의 유럽 판매량은 3만9334대에 달했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유럽 전체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보다 높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기차 성장 속도가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보다 빠른 것이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1~7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했다. 이 기간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46%다.

현대차·기아가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서울=뉴시스] 기아의 소형 전기 SUV 모델인 'EV3' (사진=기아 제공)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아의 소형 전기 SUV 모델인 'EV3' (사진=기아 제공) 2025.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소형 전기차 신차로 유럽 공략 지속

현대차·기아는 유럽에서 소형 전기차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판매 증가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올해 IAA에 참가해 아이오닉의 첫 소형 콘셉트카인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콘셉트 쓰리는 EV3와 동급인 B세그먼트의 크로스오버(CUV) 형태의 전기차다. 엔트리 모델인 인스터와 중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5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콘셉트 쓰리 기반의 신차가 유럽 전기차 판매를 이끌 핵심 모델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준중형 전기차 EV4 판매에 집중하고, 내년엔 콤팩트 전기 SUV EV2를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에 출시하는 소형 전기차 신차를 유렵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며 현지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럽 고객에게 맞는 상품성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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