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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김하성으로 유격수 고민 지우나…MLB닷컴 "다년 계약 가능성"

등록 2025.09.08 12: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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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팀 이적 후 맹활약…유격수 고민 큰 애틀랜타에 호재

MLB닷컴 "김하성, 내년에도 애틀랜타에 남을 가능성 높아"

[시카고=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3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 7회 초 3점 홈런을 친 후 홈에 들어오고 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고, 애틀랜타는 5-1로 승리했다. 2025.09.04.

[시카고=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3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 7회 초 3점 홈런을 친 후 홈에 들어오고 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고, 애틀랜타는 5-1로 승리했다. 2025.09.04.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새 둥지를 찾고 반등을 시도하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역할에 미국 현지도 주목했다.

MLB닷컴은 8일(한국 시간) 애틀랜타가 오랜 시간 고충으로 여겨온 주전 유격수 자리를 김하성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시즌, 애틀랜타에 안정감을 느낀다면 그가 내년에도 팀의 유격수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된 김하성은 지난 1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최대 2년, 2900만 달러(약 404억9000만원)에 계약했으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던 김하성은 지난 2일 웨이버 공시됐고, 곧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적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터트리더니, 이튿날 역전 3점포까지 터트리며 애틀랜타 유격수로서 139경기째 이어오던 홈런 갈증을 풀어냈다.

애틀랜타 이적 후 김하성의 5경기 성적은 17타수 5안타(타율 0.294) 1홈런 4타점 1득점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87을 기록했다.

2023년 골든글러브 수상자답게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는 만큼, 팀 내에선 공격 지표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시카고=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김하성이 3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 5회 말 매트 쇼의 2루 도루를 잡아내고 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고, 애틀랜타는 5-1로 승리했다. 2025.09.04.

[시카고=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김하성이 3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 5회 말 매트 쇼의 2루 도루를 잡아내고 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홈런) 3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고, 애틀랜타는 5-1로 승리했다. 2025.09.04. 


오랜 기간 마땅한 주전 유격수를 찾지 못했던 애틀랜타는 영입과 동시에 공수 맹활약을 펼치는 김하성 덕분에 쾌재를 불렀다.

다만 김하성이 내년에도 애틀랜타에 남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결정권은 김하성이 갖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이후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설 수 있다. 옵트아웃을 발동하지 않으면 1600만 달러(약 222억원)를 받고 1년 더 현 소속팀에서 뛰게 된다.

MLB닷컴은 올 시즌 그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만큼 애틀랜타와 한 시즌 더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김하성과 팀 동료 주릭슨 프로파의 우정도 애틀랜타로선 호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프로파는 "우린 단순한 동료를 넘어 형제 같은 사이"라며 "우린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같이 어울린다. 뭐든 함께 하는 사이"라며 그와의 우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시카고=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김하성이 2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1회 말 병살을 시도하고 있다. 2025.09.03.

[시카고=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김하성이 2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1회 말 병살을 시도하고 있다. 2025.09.03.


김하성 역시 새로운 팀에 만족하는 모양새다.

프로파는 "김하성이 탬파베이에선 대화할 사람이 없었는데 여기선 다르다고 하더라"라며 "애틀랜타는 분위기가 다르다. 선수들이 서로를 정말 잘 챙겨준다. 그도 바로 그걸 느꼈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을 향한 애틀랜타의 만족감이 높다면, 구단이 그 이상의 다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고도 예측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도 "김하성이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 봐도 정말 컨디션이 정말 좋아 보인다. 가능하다면 그를 남은 경기에 전부 출전시키고 싶다. 그가 이 팀에 어떤 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지 계속 지켜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다만 매체는 "김하성의 에이전트는 스콧 보라스"라고 언급하며 "이번 겨울 유격수 FA 시장이 강력하지 않은 만큼 김하성이 더 나은 조건을 찾으러 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3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 7회 초 3점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9.04.

[시카고=AP/뉴시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3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 7회 초 3점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9.04.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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