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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엠티 "유리기판 사업 본격화…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

등록 2025.09.17 09: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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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엠티 "유리기판 사업 본격화…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인쇄 회로기판용 화학약품 개발 및 동도금 처리 전문기업 와이엠티는 2분기 중국법인 매출이 두 배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향 매출 증가는 와이엠티의 최종 표면처리(ENEPIG) 공정이 대만계 AI(인공지능) 그래픽 기판 업체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아 본격 공급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서버용 회로 기판의 마지막 표면을 처리하는 이 기술이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으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중국향 매출 증가와 함께 원가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하반기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 와이엠티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으로 주목 받는 유리기판(TGV)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인쇄회로기판(PCB)의 열 변형·미세회로 구현 한계를 유리기판이 보완할 수 있어, AI·5G·고성능컴퓨팅(HPC) 등 차세대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유리기판 제조 과정에 필수적인 전기동도금 화학약품을 자체 개발해 국내외 패키징(PKG) 제조사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홀(Hole) 내부를 구리로 메우는 도금은 TGV 공정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분야로, 와이엠티는 글로벌 화학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경쟁 속에서 와이엠티는 자회사 와이피티(YPT)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와이피티는 도금 인프라와 인허가를 보유한 전문 업체로, 와이엠티가 공급한 약품을 활용해 실제 도금 공정을 수행하고 국내외 고객사에 유리기판 샘플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국내 유일의 유리기판 외주 도금 서비스로, 양사 간 협업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와이엠티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의 수익성이 회복되는 동시에, 유리기판과 같은 차세대 패키징 소재 분야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신사업을 통한 성장 발판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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