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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통일교 로비' 한학자 구속 심사 앞두고 보안강화

등록 2025.09.19 10:54:15수정 2025.09.19 12: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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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 폐쇄…경내 집회·시위는 전면금지

한학자, 현안 청탁 의혹 정점으로 지목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다음 주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지목된 한학자 총재의 구속 심사를 앞두고 법원이 보안을 강화한다. 사진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모습. 2025.09.17.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다음 주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지목된 한학자 총재의 구속 심사를 앞두고 법원이 보안을 강화한다. 사진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모습. 2025.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다음 주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지목된 한학자 총재의 구속 심사를 앞두고 법원이 보안을 강화한다.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의 방호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고법은 19일 한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사 북문(보행로 및 차량통행로)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청사 정문과 동문은 개방하지만 출입 시 보안 검색을 강화한다. 법원 경내에서 집회나 시위는 전면 금지되며, 관련 물품을 소지할 경우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의 구속 심사는 22일 오후 1시30분부터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한다.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관한 구속 심사는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들이 한 총재의 뜻에 따라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는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총재의 허락을 받고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물품을 전달했다는 것이 특검의 시각이다.

특검은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외에도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은 한 총재가 윤 전 본부장 등과 공모해 김 여사에게 총 83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고가 선물을 건네면서 교단의 현안을 청탁했으며(청탁금지법 위반), 선물을 마련하는 데 교단 자금을 활용했다고도(업무상 횡령) 의심하고 있다.

한 총재와 정씨는 2022년 10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윤 전 본부장에게 전한 본인들의 미국 원정 도박 수사 소식을 들은 후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특검은 한 총재를 상대로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교인들이 대거 동원됐다는 의혹 등도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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