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뉴욕 도착…3박5일 유엔총회 외교전 돌입
기조연설서 '민주 대한민국 복귀' 선언
한국 대통령 첫 안보리 공개 토의 주재
양자 릴레이 정상회담·투자 유치 활동도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기 위해 22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5.09.22.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2/NISI20250922_0020987842_web.jpg?rnd=20250922114502)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기 위해 22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5.09.22. [email protected]
[뉴욕·서울=뉴시스]하지현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유엔총회는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나서는 다자외교 무대이자,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이뤄진 미국 순방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미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후 뉴욕 한인사회 동포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총 196개국 정상 중 7번째 순서로 연설한다. 한국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딛고 민주주의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복귀했음을 천명한다는 계획이다. 한반도 정책 등 우리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 나가기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사무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미국 조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을 갖고 한미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눌 계획이다.
24일에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회의에서 '모두의 AI'를 기조로 국제 사회의 평화·안보·번영을 위한 공동 대응 논의를 주도할 전망이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세계 금융 중심지인 월가를 찾는다. 미 금융계 인사들과 한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투자써밋' 행사에서 우리 정부 경제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순방 기간 프랑스와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체코, 폴란드 등 5개국과의 정상회담도 열린다. 방산과 인프라 등 실질적인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해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기조를 재차 부각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약식 회담 등의 짧은 접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회는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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