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은 총재 "물가 압력 여전…10월 금리 인하 신중해야"
공급 제약·관세 영향 경고…"물가 2% 목표는 2028년에나 가능"
![[애틀랜타=AP/뉴시스] 보스틱 총재는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 전망했고, 추가 인하는 데이터에 달려있다"며 "현재로서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2025.09.23.](https://img1.newsis.com/2022/10/15/NISI20221015_0019358375_web.jpg?rnd=20231011122221)
[애틀랜타=AP/뉴시스] 보스틱 총재는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 전망했고, 추가 인하는 데이터에 달려있다"며 "현재로서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2025.09.23.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고용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10월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보스틱 총재는 2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 전망했고, 추가 인하는 데이터에 달려있다"며 "현재로서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전망이 "아주 가볍게 연필로 적어둔 것"이라며, 상황 변화에 따라 입장을 바꿀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를 웃도는 높은 수준에서 너무 오랫동안 유지된 것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월 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진 이유에 대해 한 "연준은 물가와 고용 안정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용 둔화 배경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을 꼽았다. 불법 이민자 단속과 추방 강화로 일자리 공급이 줄어든 데다, 합법적 이민자의 노동허가 발급이 평균 1년가량 지연되면서 공급 제약이 내년에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공급 요인이 30~40%는 된다"고 지적했다.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들이 비용 상승을 소비자 가격에 바로 전가하지 않기 위해 선제적 전략을 썼지만, 내년 초쯤에는 가격에 반영될 수 있다"며 "팬데믹 초기 몇 개월이면 끝날 것으로 봤다가 훨씬 길어졌던 것처럼, 관세 충격도 장기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 말 근원 인플레이션을 3.1%(7월 2.9%에서 상승), 실업률은 4.5%로 예상했다. 물가가 연준 목표치인 2%로 돌아오는 시점은 2028년경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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