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총리 유력 다카이치 "연정 확대, 총리 지명選까지 노력"

등록 2025.09.23 17:24:22수정 2025.09.23 19:1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소수여당' 처지 떄문에…후보들 모두 연정 확대에 의욕

[도쿄=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후임을 가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들이 연립정권 확대에 강한 의욕을 내보이고 있다. 유력한 후보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제시했다. 사진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23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5.09.23.

[도쿄=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후임을 가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들이 연립정권 확대에 강한 의욕을 내보이고 있다. 유력한 후보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제시했다. 사진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23일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5.09.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후임을 가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들이 연립정권 확대에 강한 의욕을 내보이고 있다. 유력한 후보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제시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유력한 차기 총리감으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은 이날 자민당 총재 선거 후보 공동 기자회견에서 "총리 지명까지 (연정 확대를) 할 수 있도록 힘껏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 등 여당은 현재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에서 모두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한 '소수 여당'이다.

이에 집권당인 자민당에서 총재를 선출하더라도 국회에서 치러지는 총리 지명 선거에서 과반수 표를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오는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총재가 결정되면, 이후 중의원·참의원 각각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 선거가 열린다. 과반 표를 얻은 후보가 총리 자리에 오른다. 만일 과반 표를 확보한 후보가 없다면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만일 야당이 자민당 총재 외 다른 후보에게 일제히 투표한다면 정권 교체도 가능하다.

이에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총리 지명 선거까지 야당과 협력점을 모색해 자민당 지지자들의 우려를 불식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른 4명의 후보도 연정 확대에 의욕을 보였다.
[도쿄=AP/뉴시스]23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총재 선거 후보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발언하고 있다. 2025.09.23.

[도쿄=AP/뉴시스]23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총재 선거 후보 공동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발언하고 있다. 2025.09.23.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4) 관방장관도 같은 회견에서 "안정된 정권을 구축한다는 의미에서 연립 확대는 목표로 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연정이 성사될 때까지는 일부 야당과 정책마다 협력하는 '부분연합'으로 정권을 운영할 뜻도 밝혔다.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50) 전 경제안보상도 연정 확대 시기를 확정해 말할 것은 아니라면서도 "특정 정당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닌 오픈 스탠스(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69) 전 자민당 간사장도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은 안정 정권 확립이다"며 연정 확대에 의욕을 보였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언제까지라고는 말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4) 농림수산상도 연정 확대에 대한 "기한을 구분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고물가 대책, 사회보장개혁 등을 들며 "정당 간 협의로 정중한 대화 노력을 거듭해 정책, 기본적인 이념 일치가 보이는 시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공명당의 연정 확대 파트너로서는 국민민주당, 일본유신회 등이 거론된다.

일본유신회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대표는 지난 19일 자민·공명당의 연정에 참여하는 데 대해 "선택지로서 배제는 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郎) 대표는 16일 연정에 참여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급하게 연립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