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건설로봇, 국책 R&D 이동형 배수시스템 성과 공개

전진건설로봇 이동형 배수시스템 시연 현장. (사진=전진건설로봇)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전진건설로봇은 행정안전부 연구개발사업의 핵심 성과물인 '침수지역 이동형 배수시스템'을 공개 시연하며 기후변화 시대 재난대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진건설로봇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진행 중인 행정안전부 연구개발 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시연을 통해 현재 운용 중인 배수펌프의 이동성, 용량, 성능 한계를 모두 극복한 차세대 재난대응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도심 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발생을 가정해 ▲다관절 붐 구조물과 수중펌프를 갖춘 '다굴절 배수시스템'과 ▲대용량·장거리 배수 기능을 갖춘 '대용량 배수시스템'을 동시에 투입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 대응 체계를 확인했다.
이번 시연의 핵심은 단순한 성능 과시가 아닌 실증 중심의 검증이었다. 전진건설로봇은 실사용자 중심의 운영매뉴얼을 별도 개발해 현장 적응력을 높였으며, 장애물과 구조물이 얽힌 현장에서 대량 배수가 실제로 가능한지 실증했다. 얕은 수심에서의 흡입과 장거리 배수 등 극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확인해 향후 실전 배치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다굴절 배수시스템은 여러 구간으로 접히는 31m 길이의 붐을 갖춰, 건물 사이 좁은 공간이나 다리 밑처럼 작업 여건이 까다로운 도심에서도 정밀한 배수가 가능하다. 여기에 대용량 배수시스템은 분당 2만ℓ에서 최대 6만ℓ의 대용량 배수시스템을 갖췄으며 여러대의 확장 연결을 통해 초장거리 배출까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진건설로봇 관계자는 "현장성에 초점을 맞춰 이동성, 용량, 성능의 균형을 맞추는데 집중했다"며 "도심 침수뿐 아니라 농경지 용수 공급, 산불 진화 현장 급수 공급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다목적 시스템으로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