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구두 개입에도…환율, 1430원 돌파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584.55)보다 19.57포인트(0.55%) 상승한 3604.12에 개장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0.49)보다 4.88포인트(0.57%) 오른 865.37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25.8원)보다 0.7원 오른 1426.5원에 출발했다. 2025.10.14.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21013083_web.jpg?rnd=20251014094500)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584.55)보다 19.57포인트(0.55%) 상승한 3604.12에 개장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60.49)보다 4.88포인트(0.57%) 오른 865.37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25.8원)보다 0.7원 오른 1426.5원에 출발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다시 1430원대를 넘어섰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며 시장 불안이 반영된 결과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인 1425.8원보다 5.2원 오른 1431.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7원 오른 1426.5원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장에서 상승 폭을 키워가다 오후 들어 곧바로 1430원선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29일 기록한 1437.3원이 후 최고치다. 장중 최고가는 1431.7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에도 오후 한때 1430원을 넘어섰지만 외환당국이 약 1년 반 만에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1420원대 후반으로 밀렸던 바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전날 공동 입장을 통해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인해 원화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시장 쏠림 가능성 등을 경계하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두 개입은 외환당국이 실제 외환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발언을 통해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의 정책 수단이다.
이번 환율 상승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되며 긴장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후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에 대해 제재를 예고한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상무부는 한화쉬핑과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중국 측은 이들 기업이 미국의 301조 조사에 협조하며 자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해쳤다고 주장했다. 301조 조사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벌이는 해운, 물류, 조선업 관련 무역 조사다.
이날 증시도 부진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63%(22.74포인트) 하락한 2561.8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46%(12.53포인트) 내린 847.96에 거래됐다.
코스피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08억원, 3924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9489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508억원과 1201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은 276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통상협상 및 미·중 무역분쟁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며 환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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