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유신회, 연립정권 협의 착수…정계 재편 급물살
일본유신회 "부수도와 사회보장 개혁이 절대 조건"
정치자금 문제에는 여지 남겨…"전체 균형 보고 판단"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투표 여부 이달 하순께 결정
![[도쿄(일본)=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지난 4일 일본 도쿄 자유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있다. 2025.10.16.](https://img1.newsis.com/2025/10/04/NISI20251004_0000691536_web.jpg?rnd=20251004212252)
[도쿄(일본)=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지난 4일 일본 도쿄 자유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있다. 2025.10.16.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공명당의 연립 이탈로 정권 교체 위기에 몰렸던 일본 집권 자민당이 보수 성향의 제 2야당인 일본유신회와 협력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일본 정계 재편의 흐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16일 오후 연립정권 구성을 염두에 둔 정책 협의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이달 하순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에게 투표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양당의 정책 협의는 이날 오후 3시께 시작됐다.
이번 협의는 연립정권 발족 가능성까지 고려한 것으로, 외교·안보, 에너지, 헌법 등 기본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신회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는 '오사카 부(副)수도 구상'과 사회보장제도 개혁, 그리고 공명당이 연정을 이탈하는 계기가 됐던 기업·단체 기부금 문제 등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꼽혔다.
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는 협의에 앞서 오사카부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수도'와 '사회보장'이 절대 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자금 문제에 대한 합의가 없어도 연립이 성립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와 돈 문제 외에도 폭넓은 사안이 논의될 것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전체적인 균형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민당과의 연립이 유신회의 정당 존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소멸할 위험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본의 구조적 개혁을 진정으로 실현하려 한다면 그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신회는 자민당과의 협의 결과를 토대로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재에게 투표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며, 최종 판단은 임시국회 소집 전날인 20일까지 내릴 계획이다.
현재 중의원 의석 분포를 보면 자민당이 196석, 유신회가 35석 합계 231석으로 양당이 정책 협의에서 합의에 이를 경우 중의원(하원)에서 과반(233석) 확보까지는 단 2석만 남게 된다.
반면, 당수·간사장급 협의를 진행 중인 입헌민주당(148석), 국민민주당(27석), 공명당(24석)의 합계는 199석에 그친다.
따라서 자민당과 유신회가 협의에서 합의할 경우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로 지명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
다만 참의원에서는 자민당이 101석, 유신회가 19석으로 합계 120석에 그쳐 과반(125석)에 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두 당이 연립을 구성하더라도 중·참 양원 모두에서 소수 여당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유신회는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과도 총리 지명 선거 대응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전날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 후지타 후미타케 유신회 공동대표,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가 회담했으나 기본 정책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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