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터졌다…K콘텐츠 새판로는 크라우드펀딩
와디즈 펀딩 1억4000만원…20개국서 결제
![[서울=뉴시스]폭군의 셰프 와디즈 펀딩.(사진=와디즈 홈페이지 캡쳐) 2025.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6/NISI20251016_0001967841_web.jpg?rnd=20251016173155)
[서울=뉴시스]폭군의 셰프 와디즈 펀딩.(사진=와디즈 홈페이지 캡쳐) 2025.1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의 기세가 '폭군의 셰프'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K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면서 팬들의 관련 소비와 투자 역시 활발해지고 있다.
올 여름 본격적인 K콘텐츠 열풍의 스타트를 끊은 것은 다름 아닌 케데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케데헌의 영향으로 올해 국립중앙박물관 외국인 관람객 수는 역대 최다인 약 9만8000명을 기록했다. 뮤지엄 굿즈 매출 또한 상반기에만 115억원을 넘었다.
케데헌의 바통은 폭군의 셰프가 이어 받았다. 올해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넷플릭스 공개 4주 만에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 2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K콘텐츠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크라우드펀딩을 확장 판로로 활용하는 IP사들이 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은 완성 제품을 판매하는 기존 유통 방식과 달리 사전에 팬덤의 의견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올해 와디즈에서는 K콘텐츠 프로젝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월 K콘텐츠 IP 관련 프로젝트의 평균 알림 신청자 수는 약 1500명으로, 전체 평균(740명) 대비 약 두 배에 달한다.
폭군의 셰프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종영 직후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와디즈에서 공식 굿즈 펀딩을 진행했다. 오픈 전부터 3500명이 사전 알림을 신청하는 등 심상찮은 조짐을 보인 해당 펀딩은 오픈 2일 만에 1억원, 누적 1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이중 10%인 약 1200만원은 해외 팬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라트비아, 필리핀 등 결제가 발생한 국가만 20개국에서 달한다.
배우 윤계상이 출연한 SBS 드라마 ‘트라이’ 공식 굿즈 펀딩에도 홍콩, 일본, 미국에 거점을 둔 팬들이 서포터로 적극 참여한 결과 목표 대비 2033%인 펀딩액 4067만원을 달성했다. 호작도 DIY 페이퍼토이는 케데헌 속 호랑이와 까치의 모티브로 주목을 끌면서 달성률 312%(312만원)를 기록했다.
업계는 K콘텐츠 펀딩의 성장 배경으로 팬덤 소속감, 리워드 희소성, SNS를 통한 확산력을 주목하고 있다. 와디즈는 최근 AI 번역 기술과 글로벌 물류 지원을 갖춘 글로벌 웹(5월)과 앱(8월)을 연거푸 출시,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첫 해외 고객 확보를 돕고 있다.
메이커는 'AI 기반 펀딩 스토리 자동번역 기능'을 활용하면 한국어와 영어로 손쉽게 스토리를 제작할 수 있다. 배송은 218개국까지 설정 가능하다. 현재 와디즈 글로벌에는 누적 115개국 1만4000여 명이 가입한 상태다.
와디즈 관계자는 "K콘텐츠가 전 세계 팬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크라우드펀딩은 단순한 굿즈 판매를 넘어 콘텐츠 IP의 글로벌 시장 반응을 검증하고 확장하는 새로운 유통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제작사와 창작자들이 팬덤과 직접 소통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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