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정기선 회장의 과제…'사업재편 시너지' 극대화
조선·건설기계 사업 재편 전 대규모 인사
경영 일선 나서며 정기선 회장 체제 시작
![[서울=뉴시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4일(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HD현대). 2025.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01875552_web.jpg?rnd=20250624162927)
[서울=뉴시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24일(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HD현대). 2025.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 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조선업을 중심으로, 에너지와 건설기계라는 3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르게 성장시키며, '글로벌 HD현대' 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HD현대그룹이 정 회장 승진을 포함한 사장단 인사를 예년보다 빠른 이날 발표한 것도 조선업과 건설기계 부분의 사업 재편을 앞둔 시급한 현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HD현대중공업이 오는 12월1일, HD건설기계가 오는 2026년 1월1일 공식 출범하는 만큼,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예년보다 빠른 사장단 인사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지주사인 HD현대와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었는데, 앞으로 건설기계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대표이사도 겸임할 계획이다.
사업 재편이 이뤄지는 조선과 건설기계 부문을 직접 챙기며, 오너 경영 체제를 조기에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 회장은 수석부회장으로 주요 사업 재편 과정을 세심히 챙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사업 재편이 이뤄지는 두 사업 영역이 정 회장의 향후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를 흡수 합병하는 것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대비하는 차원이다. HD현대미포의 도크를 특수선 사업에 활용해 한미 조선업 협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과 진행하는 특수선 사업 분야 경쟁과도 무관치 않다는 평이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상선은 물론, 미 해군 함정 건조 사업 참여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2024.09.04.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04/NISI20240904_0020509354_web.jpg?rnd=2024090408430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2024.09.04. [email protected]
건설기계 영역의 실적 부진을 회복하는 것도 정 회장 체제의 핵심 과업이다.
2021년 두산으로부터 인수한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와 합병시켜 HD건설기계를 출범시키는 것 역시 HD현대의 건설기계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건설기계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시작한 그룹의 주요 사업으로, 앞서 조선업의 불황 속에서 정 회장은 건설기계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경영 방침을 세웠다.
조선업 불황 당시 건설기계와 HD현대오일뱅크 사업이 부진을 상쇄해 준 만큼, HD건설기계 출범이라는 승부수를 통해 미래 호황을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구축된 3인 부회장 체제(조석·이상균·조영철 부회장) 역시 신-구 경영진의 조화를 이루며, 정 회장을 측면에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직접 경영에 나서 오너 경영체제를 굳히는 것이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포인트"라며 "오너 일가가 전면에 나서 경영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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