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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여야, 무정쟁 주간 선언하자…저부터 솔선수범할 것"

등록 2025.10.27 09: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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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에 여야 따로 없어…우리끼리 싸우지 말자"

"APEC 정상회의, 국가 협력 다지는 변곡점 되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신재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외교 슈퍼 위크인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고 오직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적인 2025 경주 APEC 성공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때다. 외교의 최종 목표가 국익 추구인 만큼 국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전 세계인 앞에서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례도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야당이던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가 무정쟁에 합의했고, 1998년 IMF 때도 국회의장 주도로 무정쟁을 합의한 바 있다"며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도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야권 지도자가 주도해서 정쟁을 중단하고 대한민국의 성공만을 위해 노력했던 역사가 이번 주에 다시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 해야 할 말도 많고 다뤄야 할 이슈도 많지만 적어도 이번 주에는 불가피한 정책 발언만 하고, 정쟁적 발언을 삼가도록 하겠다"며 "야당도 국익과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조심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그 어느 나라보다도 대외 의존성이 높은 나라이고, 그래서 외교가 그 어느 부문보다 중요하다. 외교가 국운을 좌우한다"며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서로 간에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국제 정세 속에서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내는 대한민국의 역량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는) 29일부터 천년고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 회의, CEO 서밋이 개최된다"며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21개국 회원국의 정상들이 함께할 예정인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기업 리더들도 1700여명이나 총출동해서 우리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29일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앞두고 있고, 11월 1일에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라며 "백미는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6년여 만에 공백을 깨고 30일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과 미국의 대중 관세 100% 추가 부과를 둘러싼 긴장된 상황이 조금이라도 완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이를 통해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가 국가 간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다지는 변곡점으로써 세계사에 기록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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