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말레이 일정 마치고 도쿄로 출발…내일 미일 정상회담

말레이 1박2일 방문…캄-태국 휴전협정 등 주재

한국은 29일 국빈 방문…30일 시진핑과 회담 예정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행선지로 도쿄를 방문할 예정이다. 2025.10.27.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아시아를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도쿄를 향해 출발했다.

27일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군중은 미국 성조기와 말레이시아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당국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전날 말레이시아 도착 당시 주먹을 위아래로 흔드는 특유의 춤 동작을 보였는데, 환송식에선 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 1박2일 머무르면서 캄보디아와 태국 간 휴전 협정식을 주재했다.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무역 합의도 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도자들과 정상회의를 갖고,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도 했다.

관세 갈등을 벌이고 있는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도 회동해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기로 했다.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단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2025.10.27.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일본 도쿄로 향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은 28일 예정돼 있다.

이후 29일 한국을 국빈 방문,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은 30일 예정돼 있다.

이번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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