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작년, "인력 부족해서" 응급환자 못 받은 건수 2.3배 늘어
서영석 민주당 의원 중앙의료원 자료 받아
작년 응급실 수용 곤란 고지 건수 88% 증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9.25.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25/NISI20240925_0020532593_web.jpg?rnd=2024092513364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9.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정 갈등이 있었던 지난해 '인력 부족'으로 응급환자를 못 받은 건수가 전년보다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의료기관 수용 곤란 고지 건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수용 곤란 고지 건수는 11만33건으로 2023년(5만8520건)보다 88% 증가했다.
사유별로 보면 인력 부족이 4만3658건을 기록하며 2023년 1만8750건 대비 2.3배(133%) 늘었다. 이어 기타(진료과 사정·이송 전 문의 등)가 96%, 장비부족 33%, 병실 부족 24%, 순으로 증가했으며 수술 중 사유는 86% 감소했다.
올해 1~8월로 보면 전체 8만3181건의 수용 곤란 고지 건수 사유를 보면 기타가 52.9%로 가장 많았고 인력 부족 36.7%, 병실 부족 9%, 장비부족 1.3%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용 곤란 고지 건수가 가장 많았던 상위 20개 응급의료기관의 사유를 보면 인력 부족이 48%였으며 기타 33%, 병상 부족 13%였다. 상위 20개 기관은 17개 시도 중에서 11개 시도에 분포돼 있었다. 지역별로는 대구(1만548건), 대전(6532건), 부산(5605건) 순으로 많았다.
수용 곤란 사유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대구와 충남, 서울, 세종, 강원, 경남은 인력 부족이 가장 컸으며 경기는 병상 부족이 81.2%로 압도적이었다.
서영석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망가뜨린 응급의료 체계를 신속히 복원하고 응급실 인력 확충·근무환경 개선·이송조정시스템 개편 등 국민이 위급한 순간 거부당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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