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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담근 김치인데"…'중국산' 우기는 남친에 이별 통보한 女

등록 2025.11.03 10: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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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어머니와 함께 담근 김치를 두고 '중국산 김치'라고 우기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울 엄마 김치보고 중국산이냐고 했던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글쓴이 A씨는 "30대 초반 커플로, 전 남친과 사귄 지 한 달쯤 됐을 때 혼자 자취하던 전 남친에게 김치와 밑반찬을 싸서 줬다"며 "소불고기, 전, 나물무침 등 신경 써서 밑반찬 하느라 하루가 다 갈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 남친은 당연히 좋아했고, 통화로 반찬이 맛있다고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김치는 중국산이냐'고 물었다"고 적었다.

당시 A씨는 "당혹스러웠지만 우리 엄마표 김치가 맞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런데 전 남친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하냐"고 받아쳤다.

A씨는 "(전 남친은) 장난스러운 말투였지만 식당에서 늘 먹던 맛이라며 집요하게 중국산이 맞다고 계속해서 우겼다"고 전했다.

이런 말을 들은 A씨는 기분이 나빠 곧바로 그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A씨는 "'중국산이라서 싫다'는 말 자체보다 그 뒤에 깔린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내 정성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과 시간 낭비하기 싫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헤어진 후에도 전 남친에게서 계속 연락이 오자 차단했고, 이후 2주 가량의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이별 소식을 들은 친구들은 "전 남친이 말을 잘못한 것은 맞지만 이렇게 대화도 없이 바로 헤어지자는 게 말이 되느냐"며 "사과하면 받아줘라"라고 A씨를 타일렀다.

이에 A씨는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인지 알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집 김치라고 말했는데도 우기는 놈하고 무슨 연애를 하냐, (글쓴이도) 한 달밖에 안 만나본 사람 뭐가 그리 중요해서 (반찬을) 해다 바치냐" "김치가 문제가 아니라 잘못 말한 걸 다시 알려줘도 아니라고 빡빡 우기는 태도부터가 평소 성격이 보인다" "친구들이 죄다 자기 일 아니라고 막말한다, 친구 맞냐" "(전 남자 친구가) 그냥 예의가 없는 인간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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