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마저…3%대 정기예금 사라졌다
두 달 새 3%대 정기예금 191개→0개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금리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4.01.16.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16/NISI20240116_0020196134_web.jpg?rnd=20240116141758)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금리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4.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저축은행권에서도 연 3%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이 자취를 감췄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여파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저축은행들이 건전성 관리에 나서면서 예금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유인이 사라진 영향이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율을 제공해 인기를 끌어오던 저축은행의 금리 메리트가 이제는 사라지게 된 셈이다.
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67%로 집계됐다. 연 3%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일 기준 191개에 달했지만, 불과 2개월 새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뚝 떨어진 것은 PF 부실 대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연이은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 총량을 줄여야 하는 만큼, 대출 재원인 수신을 확보할 필요성도 줄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적극적인 여수신 영업 대신 건전성 리스크 관리에 좀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금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 금리와의 격차도 좁혀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에금 상품 금리는 평균 연 2.65%로 저축은행 예금금리와 거의 비슷해졌다.
상호금융권의 예금상품 금리도 대부분 2%대로 떨어졌다.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일부 지점에서만 3%대 금리를 제공하는데, 최고 금리는 연 3.10%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당분간 예금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금융연구소는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2.25%로 0.25%p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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