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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우승·한국 신기록' 반효진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겠다"

등록 2025.11.10 09:11:17수정 2025.11.15 10: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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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왕지페이 1점 차로 꺾고 금메달

[카이로=신화/뉴시스] 반효진이 8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올림픽시타사격장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세계선수권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 경기를 펼치고 있다. 반효진은 255점을 쏴 한국 신기록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5.11.09.

[카이로=신화/뉴시스] 반효진이 8일(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올림픽시타사격장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세계선수권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 경기를 펼치고 있다. 반효진은 255점을 쏴 한국 신기록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5.11.09.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반효진은 지난 9일 국제사격연맹(ISS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챔피언이 됐다. 지금처럼 좋은 흐름을 유지해 왕좌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42위 반효진은 지난 8일(한국 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올림픽시티사격장에서 열린 2025 ISS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255점을 쏴 세계 1위 왕지페이(중국·254점)를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한 반효진이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효진이 결선에서 작성한 255점은 여자 공기소총 10m 한국 신기록으로, 세계 기록과는 불과 0.3점 차다.

반효진은 올해 ISSF 뮌헨 월드컵에서 7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결선에서 맞붙은 18세 동갑내기 왕지페이는 올 시즌 월드컵 3회 우승을 차지한 세계 1위의 강자다.

.반효진은 "세계선수권은 올림픽보다 훨씬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만큼 더 열심히 훈련했다. 그래서 (이번 금메달은) 내가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이어 "경기 중 모니터를 보니 점수 차가 항상 0.1점 정도였지만, 상대 선수의 점수를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 오직 그들보다 더 잘 쏘는 것만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대회 이틀째인 9일 열린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는 이건혁, 이재균(이상 KB국민은행), 홍석진(국군체육부대)이 합계 1735.59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현재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이번 대회 종합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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