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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대표팀 고문'이었던 레니 윌킨스 별세

등록 2025.11.10 17: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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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레니 윌킨스. 2025.06.28.

[시애틀=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레니 윌킨스. 2025.06.28.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농구 대표팀의 고문을 지냈던 레니 윌킨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미국 매체 'NBC 스포츠'는 10일(한국 시간) "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윌킨스가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윌킨스는 선수로, 지도자로 모두 성공한 농구인이었다.

선수 시절에는 무려 9회나 올스타에 선정되고 2회 도움 부문 1위에 오른 뛰어난 포인트가드였다.

지도자로서는 1979년 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우승을 지휘했다.

이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클래블랜드 캐벌리어스, 애틀랜타 호크스, 토론토 랩터스, 뉴욕 닉스 등을 이끌면서 32시즌 동안 NBA 현장을 누볐다. 정규리그 통산 1332승.

그레그 포포비치(1390승), 돈 넬슨(1335승)에 이어 NBA 역대 감독 최다승 3위다.

지휘한 경기로 계산하면 2487경기로 NBA 역대 1위다.

또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는 코치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선 감독으로 미국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

1989년 선수로 명예의 전당에, 1998년에는 코치 자격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이다.

[시애틀=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레니 윌킨스. 2025.06.28.

[시애틀=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레니 윌킨스. 2025.06.28.


한국 농구와도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윌킨스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기술 고문을 맡은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에서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패배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윌킨스에 대한 추모 묵념이 진행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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