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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골프장 논란에…세종시장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난리"

등록 2025.11.13 17:35:14수정 2025.11.13 19: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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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홀 규모 미정, 표준 설계 위한 용역 예산만 편성"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세종 중앙공원 약도. 약도 오른쪽 붉은색 타원형이 세종시가 36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곳이다. 2025.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세종 중앙공원 약도. 약도 오른쪽 붉은색 타원형이 세종시가 36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곳이다. 2025.11.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가 세종중앙공원 내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가지고 먼저 터져가지고 난리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13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거리, 간격 등 기준이 없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세종시가 직접 파크골프장을 짓겠다는 것이 아니라, 표준 설계를 위한 용역을 추진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1억원의 용역비를 책정해 설계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표준 정책과 규정을 만드는 기초자료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8홀, 36홀 여부도 정해진 바 없고 정부 예산에도 반영되지 않은 상태며 기왕이면 세종시에 표준 모델을 하나 만들어보자는 취지"라며 "파크골프는 이제 노년층을 중심으로 국민 스포츠가 되어가고 있으며 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참여연대는 지난 6일 논평을 통해 세종중앙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려는 계획에 대해 "공원이 특정 시설로 바뀌면 시민 품으로 돌리기 어렵다"며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다. 특히 공원 중심부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설치하면 개방성과 접근성이 훼손되고 시민 통행 제한과 갈등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성 예정지는 세종호수공원 남쪽, 국립세종수목원과 경계를 이루는 중앙공원 한복판으로 공원이 단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천안 도솔공원 사례를 들어, 공원 일부를 파크골프장으로 전환한 뒤 되돌리려 했지만 반발로 무산된 점을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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